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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주 6일' 프라하 직항 뜬다...아시아나항공, 내년 4월부터 체코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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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아시아나항공 B777 항공기/사진= 아시아나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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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직항길이 막히며 침체했던 체코 프라하 노선이 내년에는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직항 노선이 사라지며 여행객 감소를 겪어야 했지만 지난해 대한항공의 재운항에 이어 내년 아시아나항공의 신규 취항이 예정돼 있어서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4월 1일부터 매주 화·목·일 일정으로 △인천-프라하 직항 항공편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간 아시아나항공은 프라하로 향하는 비행편을 모두 경유편으로 운영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4월 1일 오전 9시25분 출발, 현지시간 오후 3시20분 도착하는 직항편 항공권을 판매할 예정이다. 직항으로 총 12시간55분이 걸리는 일정이다. 항공기는 B777-200ER이 예정돼 있는데, 총 300석을 수용할 수 있다.

    프라하는 유럽 대표 여행지 중 하나로 신혼부부들의 신혼여행 장소, 커플 여행 등으로 주목받았던 곳이다. 대한항공이 20년 전부터 월·수·금 일정으로 주 3회 직항 노선을 운영해왔는데, 매년 19만명이 넘는 여행객이 체코를 찾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대한항공 직항편 운영이 잠시 종료되면서 2021년에는 연간 여행객 수가 485명에 그치는 등 부침을 겪어야 했다. 지난해 3월 대한항공이 직항 운항편을 재개함에 따라 여객수가 7만5365명까지 반등하긴 했지만, 아직 2019년 여행객의 절반 수준도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이 프라하에 취항하면 프라하를 찾는 여행객도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월·수·금, 아시아나항공이 화·목·일로 프라하 노선을 운영하는 만큼 토요일을 제외하면 매일 프라하로 갈 수 있는 비행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항공 단일 운항만으로도 유럽 지역 여행객 11위를 기록했던 프라하인 만큼 아시아나항공 합류로 여행객 순위를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됨에 따라 양사의 공동운항 가능성도 점쳐진다. 공동운항이란 1개의 항공편을 2개사가 운영하는 시스템인데, 이 경우 양사 고객들은 사실상 주 6일 프라하로 떠나는 일정을 잡을 수 있게 된다. 프라하 노선을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다만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로 항공동맹 소속이 다르다는 점에서 이를 합치는 과정이 선결돼야 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공동운항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프라하 노선 운항은 관계기관의 승인 등 제반 사항 완료 시 판매 예정이며 항공기는 추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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