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축하 파티에 첨석한 웨인 그레츠키(오른쪽). /X(옛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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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최근 운하 문제로 마찰을 겪는 파나마 주재 미국 대사로 자신의 측근인 케빈 마리노 카브레라 국제 무역 컨소시엄 부회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케빈은 미국 우선주의 원칙을 위한 치열한 투사”라면서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커미셔너이나 국제 무역 컨소시엄의 부회장으로서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국제 파트너십을 기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는 공화당전국위원회(RNC) 플랫폼 위원회 위원으로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의제를 발전시켰다”면서 “그는 파나마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환상적인 일을 해낼 것”이라고 했다. 쿠바 망명자 가정에서 태어난 카브레라는 2020년과 2024년 대선 때 플로리다에서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활동해 온 측근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캐나다의 전설적인 아이스하키 선수인 웨인 그레츠키를 만났고 그에게 캐나다 총리 선거에 나가보라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금 아이스하키계에서 ‘위대한 선수’로 알려진 웨인 그레츠키와 헤어졌다”면서 “(캐나다 주지사가 될 것이지만) ‘쉽게 이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캐나다 총리 선거에 나가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정치권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그는 “그레츠키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내 생각엔 많은 캐나다인이 그레츠키를 총리로 만들기 위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캐나다 출신의 그레츠키는 아이스하키의 상징적인 인물로 캐나다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대선 이후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축하 파티에도 참석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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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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