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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마은혁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마친 후 선서문을 박지원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2024.12.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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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도 잘 알고 현 여권과도 잘 아는 기업인 출신으로부터 거국내각 총리직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을 임명할지 묻는 말에는 "(지난 24일 직접 통화해 본 결과) 회색적"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사회자로부터 '거국 내각 총리 제안을 윤 대통령 측 인사로부터 받으셨나'란 질문에 "정확하게 지난 19일 목요일 4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분을 만났다"며 "그런데 제가 윤석열 측이다라고 얘기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윤석열 측이라고 단정 짓긴 어렵고 그분이 김대중 대통령하고도 잘 알고 도왔고 또 여권도 잘 아는 그런 분"이라며 "그리고 그분이 그렇게 허튼소리를 하실 분은 아니다. 그분은 정치는 하지 않은 기업인 출신"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박지원의 언행 결과는 김대중, 이희호 여사님이 책임지는데 내가 김대중 비서실장으로서 어떻게 그런 짓을 하겠느냐, 더욱이 김대중 대통령은 노태우의 3당 통합때 가지 않지 않았느냐. 그렇기 때문에 나한테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 자체를, 내가 들었다는 것 자체를 부인하고 싶다고 하고 내가 나와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최근 개헌론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서는 "지금 현재는 개헌의 '개'자나 대통령 선거 '대'자를 꺼내는 것은 일종의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밖에 저는 볼 수 없다"며 "이것은 윤석열 임기를 자꾸 연장하려 하는 음모 세력이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했다.
이어 "아직도 윤석열(대통령)은 주술 속에서 점쟁이들 얘기를 듣고 무속적으로 '나는 시간만 벌면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저는 그렇게 본다"며 "개헌론과 거국 내각론을 띄우면서, 또 집권여당 국민의힘에서도 개헌론을 계속 부르짖는 걸 보면 이런 분들과 일련의 관계가 있지 않느냐. 외환 우두머리 윤석열을 빨리 긴급 체포해 세상과 격리시켜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국회가 현재 공석인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둔 가운데 한덕수 권한대행과 직접 통화해 봤는지 질문에 "그제(24일)까지 했다"며 "오늘(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 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인준돼 정부로 보내면 제가 위원장(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한 총리에게 다시 한번 빨리 임명해달라, 그리고 경고도 하겠다. 만약 이걸 하지 않으면 탄핵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제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할 생각이 있다고 답변받았는지'를 묻는 말에는 "회색적이다"라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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