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2024.9.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재판 문건 수령을 거부하는 등 시간을 끄는 듯한 행위에 대해 "내년 운이 좋다는 무속인들의 말에 따라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또 박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 겸 국무총리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절친이었던 까닭에 그의 부인이 무속에 심취해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기 전 한 대행에게 양해를 구하려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그냥 말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직도 윤석열은 주술 속에서, 점쟁이들 얘기 듣고 무속적으로 '나는 시간만 벌면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내란, 외환 우두머리인 윤석열을 긴급 체포해서 세상과 격리시켜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안산 점쟁이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천공 스승, B 교수 등(무속인)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내년을 기다리고 있다고 본다"며 "윤석열은 '내가 시간을 벌어서 보수를 결집해 주고 후보가 나타나서 민주당과 대결할 수 있는 그런 장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도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덕수 대행의 부인이 무속에 심취해 있다. 김건희 여사, 대통령 장모 최은순 여사와 무속으로 연결돼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한덕수 총리와는 (DJ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친구다"며 "(폭로할까 말까를 놓고) 굉장히 인간적 고민을 했다. 이틀을 고민하던 중 제 아내가 꿈속에 나와 '여보 나와 미세스 한 관계를 잘 알면서 제발 그런 얘기하지 마라' 했지만 구국의 차원에서 행동하는 양심으로 이걸 터야겠다고 생각, 사회적 고발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대행 부인은 화가로 그림계의 큰손인데 무속에 너무 많이 심취해 있다"며 "한덕수 총리는 진짜 애들 말로 (부인에게) 끽소리도 못 한다. 그런 한덕수 총리이기에 무속에 지배받을 가능성이 있기에 '끊어라'는 뜻에서 (폭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 총리에게 부인 얘기를 하겠다며 통화를 시도했는데 안 됐다. 얼마 뒤 한 총리가 '전화 못 받았는데 전화 주십시오'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때는 이미 내가 국회에서 '한덕수 부인이 무속에 심취돼 건희와 같은 맥락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말을 한 뒤였다"고 덧붙였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