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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올해 코스닥 입성 기업 128사…기술특례상장 기업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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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달리(DALL·E)가 만든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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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술성장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이 42곳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바이오 기업이 가장 많았으나, 반도체·이차전지·항공우주·로봇·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새내기주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공모금액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업 수는 128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132사)와 유사한 수준을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일반기업 46사, 기술성장특례기업 42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40사였다.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금액은 2조4000억원이었다. 미국 대선 등 대내외 불확실성과 신규상장 기업의 감소로 지난해 기록한 2조7700억원보다는 소폭 적은 규모였다.코스닥 상장 공모금액은 2021년 3조5800억원을 기록한 뒤 줄곧 하락세다.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의 업종별 현황은 바이오 기업이 21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장비(11사), 소프트웨어(9사), 전기·전자(9사), 정밀기기(7사), 반도체(6사) 등이었다. 특히 정부 첨단산업 육성정책을 바탕으로 로봇(6사), 항공우주(2사) 등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업들이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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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코스닥 기술성장특례 신규상장 기업 현황. /그래픽=윤선정 기자.



기술성장특례 신규 상장 기업은 42사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중 바이오 기업이 16사(38%)였다. 의료기기 제조(7사), 신약개발(4사) 등 업종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 바이오 기업은 전년과 동일하게 26사(62%)였으며 반도체·이차전지·항공우주·로봇·인공지능 등 업종으로 구성됐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인증기업의 상장도 증가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는 32사의 소부장 인증기업이 상장, 전년 대비 4사 증가했다. 기술성장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21사로 역대 가장 많았으며, 비중 측면에서도 66%를 차지했다. 이외에 스팩 소멸 방식 합병상장도 16사로 2021년 해당 방식이 허용된 이후로 최다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 및 고금리 기조 등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스팩을 제외하고 88개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했다"라며 "앞으로도 한국 경제의 혁신 및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발굴 및 상장을 적극 추진하고, 시장 밸류업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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