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KEDI 2023년 고등교육기관 취업통계조사
취업률 70.3%…방통대·사이버대 등 조사대상 확대
일반대 64.6%, 교대 59.5%, 전문대 72.4%로 줄어
의약, 공학, 교육, 사회, 예체능 자연, 인문 순 높아
수도권 소재 대학 취업률 72.2%…비수도권 68.5%
[서울=뉴시스] 202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 (그래픽=뉴시스 DB) 2024.12.26. photo@newsis.com |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정현 기자 =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 교육대학 등 졸업자의 취업률이 각각 전년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6일 '202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실시하는 조사로, 이번 조사는 2022년 8월 및 2023년 2월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64만6062명을 대상으로 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과 달리 방송통신대학, 사이버대학, 원격대학, 기술대학, 전공대학, 사내대학, 전문대학원 및 특수대학원, 대학원대학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했다.
조사 결과 입대자와 외국인 유학생 등을 제외한 취업 대상자 55만4284명 중 취업자는 38만9668명으로 취업률은 70.3%다. 최근 5년 간 취업률을 보면 2019년 67.1%, 2020년 65.1%, 2021년 67.7%, 2022년 69.6%, 2023년 70.3%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 취업률은 72.4%, 여성 취업률은 68.5%로 성별 취업 격차는 3.9%p다. 이 격차는 전년 3%에 비해 증가했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88.5%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프리랜서 7.4%, 1인 창(사)업자 2.9%, 해외 취업자 0.6%, 개인창작 활동 종사자 0.5%, 농림어업 종사자 0.1% 순이다.
학교 유형별로 보면 일반대는 전년 66.3%에서 이번 조사 64.6%로 1.7%포인트(p) 하락했다. 교대는 61%에서 59.5%로, 전문대는 72.9%에서 72.4%로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 신규 진입한 대학원은 82.4%, 방송통신대·사이버대학 등 기타는 74.9%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규 진입한) 73개 대학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취업률이) 증가했다"며 "종합적으로 기업 공채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하고 있고 국가 공공기관, 지방 공무원 채용, 교원 임용 규모도 감소하고 있어서 이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설립 유형별로 보면 일반대는 사립 65.3%, 국공립 62.1%로 사립이 더 높았다. 전문대 역시 사립이 72.5%로 국공립 67.7%보다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계열별로 보면 의약계열 취업률이 82.1%로 가장 높고 공학 71.9%, 교육 69.5%, 사회 69.4%, 예체능 67.2%, 자연 66.5%, 인문 61.5% 순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의약, 자연, 공학, 예체능 계열은 취업률이 감소했고 인문, 사회, 교육은 증가했다. 단 기존 조사대상 학교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모든 계열에서 취업률이 하락했다. 특히 인문계열은 58.7%로 취업률이 유일하게 60%를 넘기지 못했다.
일반대는 의약계열(81.5%), 공학계열(66.7%), 예체능계열(65.1%)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고 전문대는 교육계열(82.3%), 의약계열(80.5%), 공학계열(71.3%)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취업률은 72.2%로 비수도권 68.5%보다 3.7%p 높았다. 이 격차는 전년 2.7%보다 증가했다. 서울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이 72.9%로 가장 높았고 인천 72.3%, 울산 71.6%, 전남 71.4%, 제주 70.9%, 경기와 대전 각각 70.7%로 70%를 넘겼다. 반면 부산은 65.7%로 가장 낮았고 경북 67.5%, 광주 67.6%, 전북 67.7%, 강원 68.5%, 경남 68.6%, 세종 69.1%, 대구 69.2% 등 70%를 넘지 못했다.
졸업자 중 진학자는 4만2686명이며 진학률은 전년과 같은 6.6%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는 취업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대학생과 청년들이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행정 데이터와 연계하고 정책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해 데이터 기반 인재 정책 수립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선 통계청 통계데이터허브국장은 "앞으로 일자리 이동 통계가 청년들의 고용 안정을 지원하고 미래 일자리 정책을 수립하는 데 든든한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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