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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푸틴, 김정은에 연하장…"위협 대처노력 더욱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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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푸틴이 17일 자로 보낸 편지 1면 공개

뉴시스

[평양=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19일 평양에서 회담을 마치고 미소 지으며 걸어가고 있다.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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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연하장을 보내고 북러밀착을 지속해 나가자고 밝혔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27일 푸틴 대통령이 17일 자로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하편지 내용을 1면에 공개했다. 북한은 통상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 등 각국 정상이 김 위원장에게 연하장을 보낸 사실을 한번에 보도했지만 이번에는 푸틴 대통령의 연하장만 별도 보도하며 내용까지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존경하는 김정은동지, 가장 진심으로 되는 새해 축하인사를 보낸다"며 6월 평양에서 진행된 나와 당신 사이의 회담은 로조(러북) 관계를 새로운 질적 수준에로 올려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 결과에 따라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은 모든 주요 분야들에서의 호혜적인 쌍무협조를 근본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건들을 마련해 주었다"고 썼다.

그는 "나는 다가오는 2025년에 우리가 이 력사적인 조약을 리행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매우 긴밀하게 계속해 나가며 현 시대의 위협과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일치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것은 의심할 바 없이 친선적인 로씨야련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인민들의 근본 리익에 부합된다"고 했다.

그는 "나는 당신과 당신의 친지들이 건강하고 행복하며 성과를 거둘 것과 아울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모든 공민들에게 복리와 번영이 있기를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6월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북러조약)을 체결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청하기도 했다.

체결 6개월 만인 지난 4일 공식 발효된 이 조약은 두 나라 중 한 나라가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한쪽이 군사지원을 제공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사실상 북러 간 군사동맹이 부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후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병하고 관광, 스포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조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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