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업 현황. /한국거래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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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로 상장한 기업 수는 128곳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132곳)보다 4곳 줄었다. 유형별로는 일반기업 46사, 기술성장특례기업 42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40사였다.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들이 조달한 공모 금액은 2조4400억원으로 2021년(3조5800억원) 이후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미국 대선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컸던 가운데 신규 상장 기업 수가 줄어든 탓이란 게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신규 상장 기업들을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 기업이 2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장비(11곳) ▲소프트웨어(9곳) ▲전기·전자(9곳) ▲정밀기기(7곳) ▲반도체(6곳) 등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기업이 46곳으로 집계됐고, 기술성장특례기업과 스팩은 각각 42곳과 40곳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 공모금액 현황. /한국거래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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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성장특례기업 수는 42곳으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바이오 기업은 16곳(38%)이었고, 이 중 의료기기제조사가 7곳, 신약개발기업이 4곳 등이었다. 비(非)바이오기업 중에서는 소재·부품·장비 17곳, 소프트웨어 5곳 등이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인증기업의 상장도 증가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는 32사의 소부장 인증기업이 상장, 전년 대비 4사 증가했다. 기술성장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21사로 역대 가장 많았으며, 비중 측면에서도 66%를 차지했다. 이외에 스팩 소멸 방식 합병상장도 16사로 2021년 해당 방식이 허용된 이후로 최다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이 올해 고금리 및 경기 둔화 등으로 기업의 경영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중요한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고 했다.
한편 스팩 소멸 방식의 합병 상장은 16사로 2021년 합병상장 허용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한국 경제의 혁신 및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발굴 및 상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시장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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