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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체포조' 반발 국수본, 계엄 당일 '방첩사 연락' 타임라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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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서 '정치인 체포조' 의혹 계속 제기되자

방첩사 및 경찰청장 보고 내용 상세히 공개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4.12.09.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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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남희 이수정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비상계엄 선포 당시 '정치인 체포조'에 형사를 파견했다는 의혹을 거듭 반박했다.

국군방첩사령부가 정치인이 아닌 '계엄법 위반자'를 체포하려는 것으로 이해했으며, 형사들은 이를 단순 안내하는 것으로 생각해 수갑 등 장비도 챙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창훈 국수본 수사기획과장은 26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형사 50명이 국회의원 체포조로 동원됐다는 보도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국수본은 방첩사로부터 단순 현장 안내 목적으로 국회 주변에 비상 소집돼 있던 형사 10명의 명단만 제공했다. 이들은 수갑 등 체포 장비도 구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전창훈 국수본 수사기획과장이 밝힌 시간대별 주요 통화 내용.

발화자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윤승영 수사기획조정관(국장)

▲전창훈 수사기획담당관(과장)

▲이현일 수사기획계장(계장)

3일 오후 10시40분 이현일 경찰청 수사기획계장이 윤승영 수사기획조정관(국장)과 전창훈 수사기획담당관(과장)에 전화해 "청장 주재 긴급지휘관 회의가 개최된다"고 알렸다.

오후 10시46분 전창훈 수사기획과장,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통화 시도했으나 연결 실패.

전창훈 수사기획과장, 부속실장에 전화해 국가수사본부장을 깨우라고 지시했다.

오후 11시1분 영등포서 형사과장이 자체적으로 형사 비상소집. 국가수사본부 지시 아닌 자체 판단.

오후 11시5분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전창훈 수사기획과장에 전화해 "비상계엄이라 뉴스 뜨는데 북한이 침공한 것 아니냐"고 물어. 수사기획과장 "그 사실은 뉴스에 안 뜬다"고 답변.

오후 11시15분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조지호 경찰청장에 문자로 "제주도에 출장와서 바로 출발은 불가능하니 모든 일정 취소하고 내일 첫 비행기로 출발하겠다" 보고.

오후 11시17분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전창훈 수사기획과장에 전화해 "청장에 보고했고 지휘관 회의는 참석 어려우니 경무나 기획에 통보할 것" 지시.

오후 11시30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 10명과 형사과장, 경력과 시민간 시비 예방 및 자동차 출입구 쪽 기동대 지원을 위해 국회 1문 도착. 자체 경력 지원이었음.

오후 11시32분 국군방첩사령부 수사조정과장, 이현일 수사기획계장에게 최초 연락해 "합수본 구성시 수사관 100명, 차량 20대 파견 요청할 테니 미리 준비해 달라" 요청.

오후 11시35분 이현일 수사기획계장, 전창훈 수사기획과장에 대면 보고. "합수본 설립시 의무적 협조사항이다. 근거는 계엄법, 계엄법 시행령, 계엄사령부 직제다. 수사관 협조 관련 최종 책임자는 경찰청장임을 확인했다"

오후 11시39분 전창훈 수사기획과장,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에 전화해 "합수본 구성시 수사관 100명, 차량 20대 파견을 지원해야 하는데 서울청 광수대로 인력을 구성해야 할것 같다. 가능한지 검토해보고 명단만 준비해 달라" 지시.

오후 11시52분 방첩사, 이현일 수사기획계장에 연락해 "여의도 인력 출동 예정인데 현장 상황이 혼란하니 안내 인력이 필요하다. 현장 경찰 5명 인력을 제공해 달라" 요청. 이 계장, 이 때 '체포'라는 단어 들었다고 함. .

오후 11시57분 이현일 수사기획계장,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에 전화해 "국군방첩사령부에서 오는데 안내해 줄 형사 5명 명단을 요청해 달라" 지시.



오후 11시58분
이현일 수사기획계장, 윤승영 수사기획국장에 전화해 '방첩사 5명 명단 제공 요청' 보고. 윤승영 수사기획국장이 "단순 지원임무냐"고 물었고 수사기획계장 "맞다"고 답변.

오후 11시59분 윤승영 수사기획국장,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면 보고. 조지호 경찰청장 "합수부 구성 관련 100명과 차량 20대는 명단만 준비하라"고 했고, 5명 명단은 "명단을 보내주세요" 답변.

4일 오전 12시1분 윤승영 수사기획국장, 이현일 수사기획계장에 전화. 국군방첩사령부로 5명 명단 통보 지시.

오전 12시4분 영등포서 형사과장, 윤승영 수사기획국장에 5명 명단 제공.

오전 12시10분 국군방첩사령부, 수사기획계장에 전화. 신속한 5명 명단 제공을 독촉했다.

오전 12시13분 영등포경찰서 경비과장, 8기동단에 수소충전소 앞 인파 관리 지원 지시. 형사들, "국회 담장이 무너질 것 같다고 긴박하다"는 무전에 수소충전소 앞으로 이동. 수소충전소에 도착한 61명 중 5명이 제공 명다넹 포함됨.

오전 12시14분 방첩사, 이현일 수사기획계장에게 전화해 "현장 출동 인원이 늘어나 안내 인력이 더 필요해 5명 명단을 추가로 달라" 요청.

오전 12시15분 전창훈 수사기획과장, 서울경찰청 수사2계장에게 전화해 "우리가 법률 검토 중이니 명단 준비만 해달라" 요청.

오전 12시18분 이현일 수사기획계장, 영등포서 형사과장에 전화해 "5명 추가 명단 준비해 달라"

오전 12시25분 방첩사, 영등포경찰서 강력팀장에 전화해 "과천에서 출발 전인데 어디로 가면 되느냐" 물음. 강력팀장 "수소 충전소 앞이다" 답변.

오전 12시35분 방첩사, 이현일 수사기획계장에 문자로 '5명 명단' 통보 재촉.

오전 12시36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이현일 수사기획계장에 '형사 추가 5명 명단' 문자 전송.

오전 12시38분~43분 윤승영 수사기획국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과 통화.

수사기획국장 "경찰청장 지시에 따라 방첩사에 영등포서 5명 명단을 전달했고, 방첩사에서 합수본 구성시 인력 100명 지원 요청했다 보고하고 명단만 준비해 달라고 했다"

국가수사본부장 "인력 지원은 엄격히 법령 검토해야 하므로 내일 아침 일찍 서울에 갈 때까지 최대한 시간 끌고 방첩사 요구에 응하지 말라" 답변.

오전 12시40분 이현일 수사기획계장, 국군방첩사령부에 추가 명단 제공.

오전 1시1분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

오전 1시46분 방첩사, 이현일 수사기획계장에 전화해 상황 해제 통보

오전 1시47분 전창훈 수사기획과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에게 상황 해제 보고.

오전 1시51분 상황 종료.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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