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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넷플릭스 세상 속으로

    새 짝꿍 넷플릭스 등장 때문?... 티빙, 네이버와 각자 갈 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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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플러스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서 2월부터 제외
    티빙 '광고형 요금제 첫 달 100원' 등으로 고객 유치 나서
    한국일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티빙 굿바이 이벤트' 공지. 네이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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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네이버의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간 제휴가 종료된다. 2025년 3월부터는 네이버플러스 회원이 월간 혜택 중 하나로 티빙 이용권을 선택할 수 없게 된다.

    26일 티빙은 공지를 통해 내년 2월 1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디지털서비스로 티빙의 구독권을 선택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1월 중 티빙을 선택할 고객을 위해 2월까지도 서비스 자체는 제공하지만 2월 중 정기 결제 시기가 돌아오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제휴 이용권은 자동 만료된다.

    티빙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제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감사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멤버십을 통해 티빙을 이용한 이력이 있는 고객이라면 2025년 1월 31일까지 티빙을 구독하거나 구독 예약할 경우 티빙의 모든 이용권을 최대 3개월간 50% 할인가로 이용 가능하다.

    업계에선 티빙의 네이버 멤버십 이탈을 공교롭게 받아들인다. 네이버가 11월부터 넷플릭스와 손잡고 멤버십 혜택 중 하나로 넷플릭스 구독권을 추가한 상황이기 때문. 티빙은 네이버 멤버십 회원이 티빙을 선택할 경우 '방송 무제한'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해 왔지만 한국프로야구(KBO) 콘텐츠는 볼 수 없어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다만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티빙의 베이직 이상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기에 그동안 네이버플러스를 통해 혜택을 본 티빙 이용자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티빙은 31일까지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월 5,500원) 가입 경험이 없는 이용자의 경우 첫 달을 1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빠져나갈 수 있는 신규 회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티빙 측은 "이번 제휴 종료는 양사 협의에 의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혜택 제공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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