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자 김용현 전 장관, 기자회견을 열면서 "JTBC는 오지 마"라고 했지만, 그렇다고 안 가면 언론이 아니죠.
[김용현 측 관계자: 엄연히 업무 방해니까 가시라고. 방해 그만 하시라고요.]
[JTBC 박현주 기자: 저희는 아예 질문도 못하는 겁니까, 그러면?]
[김용현 측 관계자: 그만 찍으시고, 예. 질문 못 하세요.]
[JTBC 박현주 기자: 이야기를 듣고 질문을 하겠다는데.]
[김용현 측 관계자: 우리 기자회견이니까 우리 원하는 기자들한테만 질문 받을 겁니다. 가세요.]
일찌감치 경찰까지 불러놓았던 김용현 전 장관 측. 결국 '마음에 안 드는 언론사'는 이렇게 쫓아냈습니다.
[김용현 측 관계자: 사유지라는 말을 몰라? 이해가 안 돼요? 지능이 낮아?]
김용현 전 장관 측에서 뭐라고 할지 사실은 예측이 가능하긴 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용현 변호인은 이 시각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아마도 그 내용은 부정선거를 증명하고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기 위한 필요한 당연한 정치 행위라고 강변할 것입니다.]
이런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계엄은 통치행위다, 야당의 패악질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었다" 내란을 정당화하는 발언들이 쏟아졌습니다.
적반하장 발언 속에 한덕수 권한대행을 향한 '팀킬'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앵커]
'업무 방해' 얘기까지 들었는데, 크게 속상하지는 않습니다. 취재를 막아서는 그 과정도 좀 거칠기는 했습니다만, 저희가 취재를 하고자 했던 것은 내란 혐의자에게 마이크를 열어주려고 한 게 아니라,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려고 하는 것인가. 그리고 그 주장 속에서 잘못된 것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를 따져 묻기 위해서였는데 저희가 직접 찍지는 못했고요. 저희와 제휴된 외신에게 기자회견 내용을 받아서 분석을 했습니다. 일단 현장 영상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Q 수사엔 진술 거부·기자회견은 취사 선택…이례적인데
Q '사전 보고' 사실이라면…'내란 동조' 뚜렷해지나
Q '부정선거' 의혹 거듭 제기…극성 지지층 결집 의도?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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