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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알리·테무 성장했지만…영향력은 돌풍 아닌 ‘미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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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인덱스 분석…“이용자 유입·결제액은 미미”

헤럴드경제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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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C-커머스) 플랫폼이 초저가를 무기로 이용자 수를 불리긴 했으나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이커머스 시장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의 앱 누적 신규 설치 건수는 각각 1804만건, 658만건이었다. 단순히 계산하면 두 앱을 합해 2562만건으로, 한국인의 절반이 앱을 설치한 셈이다.

하지만 지난달 기준 테무 앱 월간 이용자 수는 582만명으로 앱 누적 설치 건수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테무의 월간 이용자 수는 지난 1월 459만명으로 시작해 4월에는 693만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내림세를 보인다.

특히 올해 들어 테무 사용자의 월간 이탈률은 37~50%에 달하는 것으로 모바일인덱스는 집계했다. 월간 이탈률은 전달 사용한 뒤 그다음 달에는 앱을 삭제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 비율을 뜻한다.

지난달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카드 결제 금액 점유율도 각각 3.4%, 0.7%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올해 1월 각각 1.3%, 0.4%였던 것에 비하면 많이 높아졌지만 아직은 ‘K-커머스’에 견줄 만한 수준은 아니다.

지난달 기준 주요 온라인쇼핑 플랫폼의 카드 결제 금액 점유율을 보면 쿠팡이 5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G마켓(지마켓) 7.9%, 11번가 7.4%, SSG닷컴(쓱닷컴) 5.1% 등 순이었다.

특히 쿠팡은 지난달 월간 앱 이용자 수 3159만명, 월간 카드 결제 금액 3조143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해 1월 대비 이용자 수는 5.2%, 결제 금액은 12.5% 각각 늘었다. 쿠팡은 멤버십 요금을 인상한 데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공세를 받았지만 강고한 입지를 지켰다.

모바일인덱스 측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성장한 것은 사실이나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돌풍’이 아닌 ‘미풍’ 수준이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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