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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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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햄버거집 회동' 전 국방부 수사본부장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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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12·3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 예비역 대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오늘(27일)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을 지낸 김용군 전 대령을 내란실행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령은 민간인으로,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경기 안산시 롯데리아에서 노 전 사령관과 구삼회 2기갑여단장 등과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계엄 이후 꾸려질 방첩사 합동수사단 안에 예비역 등 민간인이 포함된 별도 수사단을 만들어 현역 요원들을 통제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참여한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18일 김 전 대령을 긴급체포해 21일 구속했습니다.

김 전 대령은 2013∼2014년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수사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이명박 정부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을 축소·은폐한 혐의로 2018년 구속기소 돼 불명예 전역한 바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 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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