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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하락했다.
27일(한국시간) 오전 10시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3% 하락한 9만5659.08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0% 내린 3338.83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1.8% 밀린 687.77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4.0%, 리플 -5.4%, 에이다 -5.3%, 톤코인 -3.5%, 도지코인 -6.2%, 트론 -1.3%, 아발란체 -6.9%, 시바이누 -4.9%, 폴카닷 -6.6%, 유니스왑 -3.2%, 앱토스 -6.8%, 라이트코인 -5.7%, 폴리곤 -6.8%, 코스모스 -5.7%, OKB +3.4%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혼조로 종료됐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8.77포인트(0.07%) 오른 4만3325.80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2.45포인트(0.04%) 하락한 6037.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77포인트(0.05%) 떨어진 오른 2만20.36에 마감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자산 도입 확률이 낮아지면서 하락했다.
자산운용사 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사 비트와이즈 소속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알파 전략 총괄 제프리 박은 "2025년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 준비금으로 도입할 확률은 10% 미만"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도입은 BTC 가격이 내년 100만 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는 유일한 재료"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과 관련해 "미국 등이 아직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인 단계에 있으므로 견해를 명확히 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앞서 전략적 비축자산 채택에 기대감을 모으며 상승했던 시장은 내림세로 전환됐다.
다만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는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현재 매주 7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이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우리는 분명 강세장 한가운데에 있다. 현재는 버블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 조정은 일어날 수 있지만, 상승 사이클에서 30% 이상 하락할 가능성은 작다. 만약 이러한 하락이 발생하더라도 단기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크며, 조정 이후 비트코인은 3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사이클 정점은 아직 멀었다. 약세장이 시작될 거라 주장하는 사람들은 온체인 데이터를 보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5포인트 내린 74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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