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드론 공격에 의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 거주하는 한 거주민의 집이 파괴되자 이웃주민이 달래주고 있다. [AFP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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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1년 반 동안 실종 신고 이후 행방을 찾지 못한 민간인이 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크라이나 국영통신 우크르인폼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미트로 보하디우크 우크라이나 내무부 실종자 담당 국장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5월 통합 실종자 등록부 운영 이후 약 7만건의 실종 사례가 접수됐으며, 이중 약 6만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나머지 사례는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거나 사망자 명단에서 신원이 확인된 경우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지난해 5월 특수 상황에서 실종된 인원을 기록하고 추적하기 위해 통합 실종자 등록부를 출범했다. 특수 상황은 무력 충돌, 군사 작전, 일시적 점령, 자연재해, 인위적 재난 등을 포괄한다.
실종자 집계에는 러시아, 벨라루스, 또는 러시아의 다른 점령지로 강제 이주당한 1만9천5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현지 일간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실종자 추적을 이어가는 동시에 미국 대사관과 함께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 미확인 사망자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에 전쟁 책임을 묻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내무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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