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이 27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나서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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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한국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한반도의 군 준비 태세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중대 우려’라는 표현을 사용한 공식 입장을 내고 이를 비판했으며 이후에는 민주주의와 헌법 절차에 따른 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24일에는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의 방미 계기에 한국의 계엄·탄핵소추 사태로 연기됐던 양국간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한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 완전히 재개키로 했다.

다만 한 권한대행도 탄핵소추돼 직무가 정지되면서 한미간 외교·안보 협의가 다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 나오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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