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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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슬로바키아가 27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회담을 자신들이 주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슬로바키아의 유라지 블라나르 외무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그러한 협상을 위해 슬로바키아 땅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전날(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슬로바키아가 평화 회담을 위한 '플랫폼'이 되겠다고 제안했으며 러시아는 이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는데, 하루 만에 슬로바키아가 이를 확인해 준 것이다.
블라나르 장관은 지난 6월 스위스에서 열린 이전 평화 회담과는 달리 모든 회담이 "모든 당사자, 즉 러시아의 참여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관은 "우리는 러시아 대통령의 말을 이 전쟁, 유혈사태, 파괴를 가능한 한 빨리 끝내기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슬로바키아가 평화 회담 중재자로 나서는 데 대해 우크라이나는 반대하고 있다. 슬로바키아가 푸틴 대통령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슬로바키아 총리 로베르트 피초는 친러 성향인 몇 안 되는 유럽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2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가스 운송 등의 문제를 논의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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