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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미 “북한군, 포로 되기보다 목숨 끊기도…지난주 100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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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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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인해전술을 펼치면서 일주일간 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27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가운데 일부 병사들은 포로가 되는 대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례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대규모 돌진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은 이 같은 인해전술로 우리는 지난주 북한군 10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군 지도자들이 이 병력을 소모품으로 취급하고 우크라이나를 향해 희망 없는 공격을 명령하고 있다”면서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는 대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포로로 잡힐 경우 북한에 있는 가족에 대한 보복이 두려워서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북한 군사 지도자들이 이들 병력을 소모품으로 취급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희망 없는 공격을 명령하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북한 병사들은 고도로 세뇌돼 공격이 소용없다는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도 공격을 강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커비 보좌관이 밝힌 수치는 최근 일주일 정도의 것이어서 전체 북한군 사상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3000여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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