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대연동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사무실 앞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튜브 뭐라카노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올해 마지막 토요일인 28일 전국 곳곳에서 12·3 내란 주범 윤석열 구속과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은 28일 오후 4시부터 주최 쪽 추산 부산시민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 서면 놀이마루 일대에서 ‘윤석열 구속 파면 부산시민대회’를 열었다. 깃발 퍼포먼스 등에 이어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5시부터 놀이마루를 출발해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도시철도 2호선 대연역 2번 출구 근처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사무실 앞으로 행진했다. 오후 6시께 박 의원 사무실 앞에 도착한 부산시민들은 “내란 동조 국민의체힘 해하라” “박수영 의원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12·3 내란에 동조한 박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차가운 날씨 속에서 2시간 이상 농성을 벌였다. 저녁 8시30분께 응원봉을 흔들며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로제 ‘아파트’ 등을 부르고 “31일 저녁 7시 부산진구 서면에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해산했다.
부산시민들이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사무실 앞에서 농성하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앞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부산시민 200여명은 “12·3 내란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며 박 의원 사무실 안과 밖에서 농성을 하며 박 의원과 면담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정오께 사무실 안 집무실에서 잠시 나와 “국민 모두에게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마찬가지다”고 말하고는 사무실 안 집무실에 들어가 문을 잠갔다. 박 의원 쪽은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했고 이후 부산시민들과 경찰은 사무실 안과 사무실로 가는 계단 등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을 계속했다.
부산 남구 대연동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사무실 앞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튜브 뭐라카노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석열 즉각 퇴진 울산운동본부는 오후 4시부터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삼산점 광장에서 울산시민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윤석열 즉각 체포·파면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윤석열 퇴진 진주비상행동은 오후 4시 경남 진주시 대안동 우리은행 근처에서 ‘윤석열 체포 촉구 진주시민대회’를 열고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까지 행진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오후 5시 경남 창원시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체포 촉구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윤석열 퇴진 대구시국회의는 오후 5시 중구 씨지브이 대구한일 앞에서 ‘굿바이 2024. 굿바이 윤석열 대구시민시국대회’를 열었다. 175개 단체가 참가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오후 5시부터 주최 쪽 추산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8차 광주시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오후 4시부터 전주 객사 앞 충경로에서 '윤석열 퇴진 전북도민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5·18 민주광장에서 아시아문화전당 3주차장까지 1㎞를 행진하고 해산했다.
충북비상시국회의는 오후 4시 충북도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심판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윤석열 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윤석열파면·처벌 요구 제주도민대회'를 열었다.
※제보 기다립니다
한겨레는 12·3 내란사태의 전모를 집중 취재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내란이 계획·실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들과 내란에 연루된 이들의 의심스러운 행위에 대해 아는 내용이 있는 분들은 메일(123@hani.co.kr)로 제보해 주십시오.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공동체의 공익과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서만 사용하겠습니다.
김광수 선임기자 kskim@hani.co.kr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