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 광주 서구 종합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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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두고 "검찰의 손에 의해 검찰총장 출신 내란수괴 윤석열의 실체가 명명백백히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선우 민주당 국제위원장은 오늘(28일) '검찰 보도자료에서 확인된 윤석열의 내란 지휘 실체 관련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윤석열은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국회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 잡아들여, 불법이야, 국회의원들 다 포고령 위반이야, 체포해'라고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윤석열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아직도 못 들어갔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고 해,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했다"고 거론했습니다.
또 "윤석열은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에게 '아직 국회 내에 의결 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빨리 국회 안으로 들어가서 의사당 안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라,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윤석열은 심지어 계엄해제 요구안 가결 이후에도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게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해'라고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이게 바로 국민의힘이 그토록 지키고 싶어하는 '괴물 윤석열'의 민낯"이라며 "위반, 불법, 체포, 총과 도끼, 사실상 살인 지시와 제2·제3의 계엄령 예고까지 쏟아낸 단어를 살펴보면 이건 대통령이 아니라 검찰 파시즘에 취한 독재자"라고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읽어볼 것도 없고 잠깐 망설일 필요도 없는 명백한 내란죄다. 탄핵 종합 패키지 아니냐"며 "온 나라를 자기 손아귀에 넣고 주무르겠다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그 결기가 참 대단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올해 3월부터 논의했다니 철저한 확신범이자 계획범으로 그 죄질이 차마 입에 올리기 어려울 만큼 불량하다"며 "윤석열의 수사와 재판 회피, 한덕수 내란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방해, 국민의힘의 '나부터 살자, 일단 버티자' 전략까지 더해지며 국정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강 위원장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해야 하고, 헌법재판관 역시 즉시 임명해야 하며, 내란 특검 또한 당장 가동시켜야 한다"며 "호소한다.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사익보다 국익이 우선"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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