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스웨이드, 눈·염화칼슘에 취약…관리 어려워
'패딩' 방한화 거래액 증가세 '뚜렷'…문부츠도 인기
올겨울 잦은 한파와 눈 예보로 스웨이드 소재 부츠를 대신해 패딩 부츠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킨제공) |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한동안 추운 겨울 어그 부츠가 유행을 탔지만 올겨울 잦은 한파와 눈이 예보되면서 보온과 방수에 신경 쓴 새로운 부츠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겨울 잡화에 사용되는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는 눈, 염화칼슘 등에 취약하며 특수 세탁제를 필요로 해 번거롭다.
이 가운데 습설에 강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더해주는 '패딩' 소재가 인기다.
29일 지그재그에 따르면 최근 약 한 달간인 12월 1~26일 '패딩'을 소재로 한 방한화 거래액은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이 기간 '패딩 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5% 뛰었으며 △'패딩 슬립온' 218% △'패딩 슬립온' 218% △'패딩 슬리퍼' 192% △'패딩 메리제인' 56% △'패딩 부츠' 30% 등도 늘었다.
같은 기간 해당 키워드 검색량도 대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패딩 메리제인' 검색량은 923%로 폭증했으며 △'패딩 뮬' 519% △'패딩 슬리퍼' 107% △'패딩 슬립온' 95% △'패딩 부츠' 36% 순으로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패딩 부츠의 대명사로 꼽히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부츠 브랜드 문부츠의 경우 같은 기간 거래액은 400%, 검색량은 103% 폭증했다.
LF(093050)의 영타깃 액세서리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도 지난 10월 출시한 패딩 부츠와 뮬이 폭발적 반응을 얻으면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질바이질스튜어트 패딩 방한화는 예년보다 따뜻했던 날씨에도 11월 3주 차에 전주 대비 판매량이 2배 증가하기 시작하더니, 4주 차에는 전주 대비 약 4배 급증하며 단기간에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올겨울 때 이른 한파 예보와 함께 자사 뉴미디어 채널과의 시너지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품들은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최고 판매량을 기록,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전 플랫폼에서 전량 완판되기도 했다.
올겨울 습설 예보에 설산 하이킹, 동계 캠핑 등 아웃도어 시즌을 즐기는 캠퍼들도 방한과 스타일링을 모두 갖춘 방한화 장만에 더욱 분주하다.
LF가 수입 판매하는 미국 어반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킨(KEEN)은 FW시즌 겨울 슬립온 제품인 '하이파우저', 방한 부츠 '후드' 등을 출시했다.
겨울 슬립온 모델 대표 하우저 제품은 최근 약 2주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신상 하이파우저 역시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한 11월 마지막주부터 매출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눈 예보에 관리가 간편한 패딩 소재 방한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보온성과 실용성, 그리고 스타일까지 모두 갖춘 패딩 아이템이 완벽한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며 "다양한 길이와 디자인의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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