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175명을 태우고 있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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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활주로 이탈사고의 초기 진화를 마치고 현재까지 2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2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당국은 9시16분 해당 지자체 소방본부의 전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3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사고 발생 43분이 지난 9시46분 초진을 마치고, 기체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을 포함해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오후 1시56분 기준 구조자는 승객1명과 승무원 1명 등 2명이다. 사망자는 96명으로 이중 남성이 47명, 여성은 48명이다. 성별 확인이 불가한 1명이 포함됐다.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83명이다.
소방당국은 기체가 전소된 상태로, 꼬리쪽을 제외하곤 형체가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방은 현재까지 소방차 등 장비 32대와 소방인력 80명을 투입해 진화와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앙119구조본 호남대와 영남대, 전북소방항공대, 전남소방항공대 등에서 소방헬기도 투입됐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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