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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류진 한경협 회장 "한국 경제 어려움 극복위해 앞장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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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년사

뉴스1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4 한경협-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공동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2024.11.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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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29일 "전 세계에 기업의 보이스를 빠르고 분명하게 전달하는, 발로 뛰는 메신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이날 을사년(乙巳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 여건을 살펴보면 한국경제는 어느 때보다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저출생 고령화로 기초체력이 고갈되며 어느새 1%대 저성장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회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다"며 "반도체와 모빌리티, AI 등 첨단분야에서는 시대 전환적인 산업구조 변혁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국민에게는 이보다 더 어려운 고비도 슬기롭게 극복해 온 저력이 있다. 바로 전 국가적인 통합과 협력의 정신"이라며 "한경협도 한국경제가 당면한 안팎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 뛰겠다"고 했다.

이어 "각국 경제단체는 물론, 정부와 싱크탱크, 오피니언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미국 신행정부 인사들과도 적극 소통하겠다"며 "사회 전반에 기업가정신을 전파하고 일상화하는 파워하우스(발전소)가 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24년은 정말 다사다난했습니다. 한 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처럼 기쁜 소식들도 있었지만, 연말부터 시작된 불안한 정국으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우려가 커졌습니다. 기대와 희망만으로 새해를 맞기에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실, 글로벌 경제 여건을 살펴보면 한국경제는 어느 때보다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합니다.
반도체와 모빌리티, AI 등 첨단분야에서는 시대 전환적인 산업구조 변혁이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우리 경제는 저출생 고령화로 기초체력이 고갈되면서 어느새 1%대 저성장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버팀목이 돼주었던 수출마저 둔화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또다시 성장과 침체의 갈림길에 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이보다 더 어려운 고비도 슬기롭게 극복해 온 저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 국가적인 통합과 협력의 정신입니다.

우리는 광복의 순간부터 6.25 전쟁과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어 코로나19까지 고난의 시간을 한마음으로 이겨냈습니다.

온 국민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위기극복의 일치된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갔기에 가능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 저희 한국경제인협회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우리 앞에 놓인 시대적 도전에 당당히 맞서겠습니다.

한국경제가 당면한 안팎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 뛰겠습니다. 사업보국의 초심으로 본연의 역할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먼저, 민간 경제외교에 힘쓰겠습니다.

우리의 시선은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경제계가 원팀(One Team)을 이루어서
더 많은 기업이, 더 넓은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 세계에 우리 기업의 보이스를 빠르고 분명하게 전달하는, 발로 뛰는 메신저가 되겠습니다.

각국 경제단체는 물론, 정부와 싱크탱크, 오피니언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미국 신행정부 인사들과도 적극 소통하면서, 위험을 낮추고 기회를 넓혀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기업가정신을 재점화하겠습니다. 이것을 새로운 K-성장동력으로 삼고자 합니다.

기업가정신의 요체는 불굴의 도전과 과감한 혁신입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자리에 올라서는 과정에서 기업인들은 물론, 국민 한분 한분이 발휘해 온 덕목입니다.

이제 다시 한번 기업인과 국민 여러분께서 각자의 분야에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재점화해 나갑시다. 2025년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내는 원동력, 기업가정신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할 때입니다.

한경협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우리 사회 전반에 기업가정신을 전파하고 일상화하는 파워하우스(Power House)가 되겠습니다.

올해 우리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합니다. 고난과 절망을 물리치고 기어이 빛을 되찾았던 감격의 역사를 오늘에 되새기는 뜻깊은 해입니다.

수많은 애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으로 되찾은 나라, 온 국민과 선배 기업인들의 피땀으로 성장시킨 대한민국의 앞날에
더욱더 밝은 빛이 찬란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5. 1. 1.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류 진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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