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사고 현장엔 무안경찰서 및 함평‧목포서 등 경찰 579명이 투입돼 있다. 경찰은 계속해서 인력‧장비를 추가 투입해서 사고에 대응할 계획이다. 경찰 579명 외에 과학수사요원 169명도 현장으로 급파돼서 사고 희생자 신원 파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청은 과학수사심의관을 단장으로 현장 감식 및 신원 확인, 피해자 보호 및 유가족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하는 지원단도 꾸렸다. 관계기관과 협력 체제를 유지해서 상황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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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호비상이란 대규모 재난‧테러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찰의 비상근무 단계 중 가장 높은 대응 단계다. 지역 소속 경찰관의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경찰력을 100% 동원한다. 지휘관 및 참모도 현장에 위치해야 한다.
경찰은 인근인 함평‧목포 지역에도 ‘을호비상’을 발령했다. 갑호비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상근무 단계인 을호비상은 가용경찰력 50%를 동원하고, 지휘관‧참모가 지휘선상에 위치한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당직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긴급 구조 지원을 철저히 하라”며 “소방, 지방자치단체, 공항 등 유관기관 간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전 9시3분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도중 공항 담장과 충돌했다. 해당 항공기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국적 별로 보면 한국인 179명, 태국인 2명이다. 소방당국의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상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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