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중소벤처 R&D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 성과공유 포럼'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4.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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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2025년 기술개발(R&D) 사업에 1조 5214억 원을 투입한다. 내년도 R&D 예산의 상당 부분을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투입해 혁신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중기부는 신규 과제 예산 3301억 원을 포함한 총 1조 5214억 원 규모의 R&D 사업을 위해 '2025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내년 중기부의 R&D 사업은 지난 6월 4일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R&D 혁신 방안'에 따라 △혁신 R&D 집중 지원 △네트워크형 R&D △정부 출연과 민간 투·융자를 결합한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16명의 민간 자문위원이 논의해 구상한 △인증·실증달성형 R&D △글로벌 협력형 R&D △공동효과형 R&D △기술이전·사업화 R&D 지원사업 등을 반영해서 신설했다.

12대 국가전략기술·탄소중립분야에 1223억원 투입

내년 R&D 지원사업 중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 탄소중립분야 등 전략기술에 대한 지원이다. 중기부는 해당 R&D 사업에 약 122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신규 과제로 책정된 '중소기업 기술혁신' 예산 1179억 원에서 50% 이상, '창업성장 기술개발' 예산 1150억 원 중 40% 이상을 전략기술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장전문가와 기술전문가를 중심으로 기업이 제시한 목표에 대해 검증을 강화한 '인증·실증달성형 R&D'를 추진한다. 또 기술개발지원사업 전반에 걸쳐 연구 기간 2년, 총 정부출연금 5억 원 기준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R&D 생태계 혁신…네트워크형 R&D 386억원 지원

중기부는 R&D를 매개로 실질적인 효과를 달성하는 네트워크 R&D에 386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외국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R&D를 진행하는 '글로벌 협력형 R&D'와 해외투자에 특화된 '글로벌 스케일업 팁스'를 내년에 신설한다.

또한 사업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R&D부터 수요 기업에 보급까지 지원하는 '공동효과형 R&D', 테크브릿지 플랫폼을 통해 국가전략기술 분야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에 후속 상용화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는 '기술이전·사업화 R&D'를 운영한다.

재정 투입 효율성 높이는 민간 연계 R&D에 848억원 투입

재정 투입 효율화를 높이는 R&D에는 848억 원을 지원한다. 먼저 중소기업이 다양한 대학 연구기관과 협력해 R&D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한 '산학연 협업 R&D 사업'에는 컨소시엄형 과제 트랙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지역별 R&D 기획 워크숍, R&D 역량 강화 교육 콘텐츠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체 R&D 기획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출연 R&D와 민간의 투자 및 융자를 연계한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정부 R&D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전략기술 테마별 프로젝트를 개선해 기술 분야의 도전적 과제를 선정하고 R&D 성공 사업화 융자 프로그램과 기술보증 연계 R&D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 기술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R&D다운 R&D로 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민간의 지혜를 모아 중소벤처기업 R&D 혁신 방안을 도출했고 예산 편성 때부터 적극 반영했다"며 "중소벤처기업이 R&D를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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