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31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 반도체·딥페이크 방지 등…AI 대전환 주도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과기정통부·IITP, 올해 ICT 연구개발 성과 발표

AI·양자 분야 기술 선도, 디지털인프라 신뢰도↑

디지털 융합기술 확보…사회 안전·K-콘텐츠 등

헤럴드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 청사. [헤럴드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민관이 협력해 인공지능 전환(AX)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산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세계 최고 수준의 저전력·고효율 기술 확보 등으로 엔비디아 중심의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인프라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된다. 이에 더해 딥페이크 방지를 위한 디지털 및 AI 기술 개발은 물론, K-콘텐츠 기술 혁신도 이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함께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우수성과’를 29일 발표했다. 올해 진행된 ‘1조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에 대한 결과물이다.

헤럴드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에 ‘도전장’ AI부터 양자 기술까지 가능성 ‘확인’= 우선 차세대 AI 반도체, 저전력·고효율 초격차 기술 확보로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민다.

리벨리온은 정부의 R&D 과제와 민간투자를 통해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풀스텍에 기반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국내를 비롯 이스라엘,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약 200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최근에는 사피온과 합병해 유니콘 기업이 됐다.

퓨리오사AI는 추론용 신경망처리장치(NPU) 반도체 ‘레니게이드’를 만들었다. 엔비디아 제품 대비 최대 60% 이상 높은 전력 대비 효율, 두 배 낮은 가격을 무기로 현재 상용화가 진행 중이다. PIM 반도체설계센터(KAIS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상보형-트랜스포머 AI 반도체’는 GPT-2 모델을 400㎽의 초전력으로 구동하는 등 엔비디아 A100 대비 전력 625배, 칩 면적 41배 작은 AI 반도체다.

헤럴드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I부터 양자 기술까지 가능성도 확인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코알라(KOALA)’, 국내 AI 기업인 테디썸의 의료 리포트 생성 AI인 ‘볼로썸’ 등은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양자인터넷핵심원천기술개발에 369억원 등을 투입한 결과, 세계에서 세 번째로 실제망(16.4㎞)에서 양자정보 전송에 성공하는 한편, 100㎞ 이상 장거리 양자얽힘 분배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구현(ETRI)해 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기존 중력계 대비 10배 이상 향상된 세계적인 수준의 양자 중력 센서 성능 구현 및 고도화(KRISS)로 향후 무-GPS 양자 항법 실현의 초석을 닦았다.

헤럴드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펄펄 나는’ 차세대 통신·장비, ‘디지털 범죄 예방’ AI·디지털 기술= 차세대 통신·장비 업체들의 결실도 두드러졌다.

국내 장비업체인 쏠리드는 중계기(DAS)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3위(14%)를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ETRI와 5G 스몰셀을 공동 개발한 유캐스트는 지난해 브라질에 이어 올해 미국, 인도 등 기지국 시장에 차례로 진출했다.

사이버보안 부분에서는 특화된 생성형 AI 언어모델인 다크버트를 개발한 에스투더블유가 다크웹 내 사이버범죄 수사 지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AI 보안 플랫폼인 ‘시큐리티 코파일럿’과 기술 협력에 이어 인터폴과 공조 중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개발한 거래소 간 사용자 식별 기술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적용 이후 현재 30개국 120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이용되고 있다.

헤럴드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디지털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결실도 나타나는 중이다. 성균관대학교가 개발한 딥페이크 탐지·추적 설루션은 내년부터 여성가족부에 적용될 예정이다.

‘N번방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ETRI가 개발한 불법 촬영물 필터링 기술 및 불법 촬영물 차단·방지 설루션은 방송통신위원회, 네이버, 카카오, 틱톡 등 27개 기관에 제공됐다. 앞으로는 경찰청(국가수사본부)의 불법 촬영물 검출 시스템 등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K-콘텐츠 기업인 넥스터스튜디오는 실시간 홀로그램 R&D를 통한 시각특수효과(VFX) 확보로 국내외 영화·드라마 제작에 참여해 왔고, 지난해 수출 300만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내년도에도 ICT R&D의 우수 성과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산·학·연과 한 팀이 돼 성장엔진을 적극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