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기간에 보이저호 발사해
2015년 8월 2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카터 센터에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카터 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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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제39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고향 마을 플레인스 자택에서 타계했다. 향년 100세.
빌 넬슨 미국 항공우주청(NASA) 청장은 ‘카터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하다’는 애도문을 홈페이지에 실었다. 카터 전 대통령 재임(1977~1981년) 동안 NASA는 보이저호를 우주로 발사한 바 있다.
현재 보이저1, 2호는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공간을 탐험 중이다. 보이저 1호는 1977년 9월 5일, 보이저 2호는 이보다 앞선 1977년 8월 20일 발사됐다.
1978년 NASA의 케네디우주센터 소장인 리 쉐러(Lee Scherer, 가장 오른쪽)가 카터 전 대통령, 아내 로잘린, 딸 에이미(왼쪽부터)에게 축소 모형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NA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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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청장은 “카터 대통령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일생을 바친 공직자였다”며 “그는 우리에게 모든 사람이 변화를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고 평가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고, 환경을 보호하고, 시민권과 인권을 옹호하는 것에서부터 ‘언제나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한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넬슨 국장은 무엇보다 보이저호와 관련이 깊다는 점을 강조한 뒤 “지구에서 인간이 만든 물체 중 우주 공간으로 가장 멀리 간 NASA의 보이저 1호에는 카터 대통령의 음성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보이저 1호는 현재 지구로부터 무려 240억km 먼 성간 공간을 비행하고 있다.
넬슨 청장은 이어 “카터 대통령은 우리가 별을 바라볼 때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는 중요한 진리를 알게 해 줬다”며 “그의 유산은 지구를 영원히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ASA 가족은 카터 가족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다”며 “카터 대통령이 편히 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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