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관련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회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제주항공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로서는 사고 원인을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 조사와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홈페이지에도 비슷한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김 대표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부 기관의 공식 조사 결과가 있을 때까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해당 항공기의 사고 이력에 대한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이번 사고가 2022년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회항한 사건과 관련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관계 없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사고 여객기는 2022년 11월 간사이공항에서 이륙 직후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긴급 회항했다. 당시 직장인 전용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제주항공이 엔진 고장을 은폐하기 위해 조류 충돌로 허위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번 사고기가 정기점검을 받았냐는 질문에 “정비 프로그램에 따라 정비를 해왔으며 항공기에 이상이 있었던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 직후 제주항공은 서울 강서구 항공지원센터 사무실에서 김 대표 주재로 비상회의를 열고 상황과 인명 피해 등을 확인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계엄, 시작과 끝은? 윤석열 ‘내란 사건’ 일지 완벽 정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