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창원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무안 항공기 참사 대응을 위해 전남 무안으로 향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29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상황본부를 전남 무안에 있는 전남도당 사무실에 설치하고 있다"며 "이 대표는 지금 무안으로 출발해서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어떤 협력을 지원할지 현장에서 상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아마 오늘 저녁에 대책위 회의를 현장에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사고 현장에 직접 가는 것은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하고, 무안에 소재한 전남도당 상황본부에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 대표는 조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에 앞서 취재진에 "참 안타까운 상황이다. 많은 분들이 유명을 달리하셨는데 명복을 빈다"며 "부상자분들의 쾌유를 기원하고,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엄중하니만큼 정부 당국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하고 지원해주기를 바란다"며 "당 입장에서도 대책위를 구성하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29일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안(전남)=황진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고에 대한 대책위를 구성하고, 주철현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도록 했다. 대책위는 상황본부, 사고수습지원단, 유족지원단 등 3개 본부로 운영되며, 상황본부는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 사고수습지원단은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 유족지원단은 서삼석 의원이 각각 단장을 맡는다.

조 수석대변인은 여당인 국민의힘, 야당인 개혁신당에서 언급한 '정쟁을 멈추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지금은 사고 수습을 우선으로 해서, 정부든 정당이든 사고 수습을 중심에 두고 해야 한다는 것이 이견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정쟁하지 말자'는 표현 자체가 정쟁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12.3 내란사태 특검(특별검사)과 김건희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에 대한 공포 여부를 두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 여부와 관련해서는 "우리 대한민국이 쌓아온 시스템이 있다. 시스템은 여전히 건재하게 살아 있다"고 말했다.

탄핵이 이뤄진다면 사고 수습에 지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오히려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리더십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최 권한대행에 탄핵되더라도 사고 대응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대한민국의 안전관리에 대한, 대형사고 수습 능력을 믿는다"고 답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