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승무원 2명 제외 탑승객 전원 사망 추정
소방 당국 인력 총 1562명 투입해 수습 작업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태국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부딪혀 폭발했다. 2024.12.2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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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24명으로 늘어났다. 소방 당국은 폭발성 화재로 여객기 동체가 심하게 훼손돼 현재까지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3시 18분 기준 124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남성 54명, 여성 57명이다.
사망자 중 13명은 아직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확인 불가'로 집계됐다.
생존자는 22세 남성 승무원 1명, 25세 여성 승무원 1명이다. 이들은 비교적 파손이 덜한 여객기 꼬리 부분에서 구조됐으며 목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부상 정도는 '중경상'(중상과 경상 사이)이다.
소방청은 현재 소방 490명, 경찰 455명, 해경 27명, 시군청 50명, 의용소방대 50명, 군 340명, 유관기관에서 150명 등 총 1562명을 투입해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이 현재까지 발표한 공식 사망자는 124명이지만, 구조된 2명의 승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55명의 탑승객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체의 훼손 정도가 심해 현장 수습과 신원 확인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무안국제공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여객기에 탑승한 181명 중 구조자 2명을 제외한 인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총력을 다해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쯤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착륙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는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이다.
여객기는 조류 충돌로 추정되는 고장으로 랜딩기어가 미작동하면서 활주로에 동체착륙했고, 속도가 줄지 않은채 공항 외벽에 충돌하며 크게 폭발했다.
당국은 탑승자들이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희생당했는지를 임시로 표기하는 식으로 사고 개요를 조사하는 중이다. 동체는 모두 파손된 상태다.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전 활주로를 이탈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가는 추락 사고가 벌어졌다. 여객기는 방콕을 출발해 이날 오전 9시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2216편이다. 여객기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해 있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탑승객 중 28명이 사망하고 대부분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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