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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연예대상 취소하고 주말 예능 결방하고…방송국 뉴스특보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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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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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방송사들이 긴급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하고 주말 예능프로그램의 결방을 결정했다.

KBS는 "오전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에 대응해 1TV 뉴스 특보와 2TV 주말 예능 결방으로 편성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KBS 편성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긴급 특보 체제로 전환하고, 국가 참사에 대한 국민 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예능 및 코미디 프로그램의 편성을 삭제한다"며 편성 변경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1TV는 오전 9시58분 뉴스특보로 시작해 24시간 비상방송 체제로 방송된다. 2TV는 주말 정규 예능인 '사당귀' '1박 2일' '더 딴따라' '개그 콘서트'를 결방하고 '생로병사의 비밀', '사랑의 가족' 등을 대체 편성했다.

MBC는 방송 예정이던 '출발! 비디오 여행', '복면가왕' 대신 '뉴스 특보'를 편성했다.

이날 오후 방송 예정이던 '2024 방송연예대상'은 취소된다. 당초 포토타임 행사만 취소하고 생중계를 강행할 예정이었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 연기대상을 앞둔 MBC와 31일 각각 연기대상과 연예대상을 앞둔 KBS와 SBS의 시상식 진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SBS도 방송 중이던 'TV 동물농장' 송출을 중단하고 특보를 시작했다. 'SBS 가요대전' 재방송과 '런닝맨'도 결방한다.

JTBC 역시 뉴스특보로 인해 이날 오후 9시 방송 예정이었던 '냉장고를 부탁해' 3회 본방송을 휴방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3분쯤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추락하면서 울타리 외벽과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항공기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로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기체 후미에서 부상자 2명이 구조됐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24명이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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