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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무안 여객기 참사’ 생존 30대 男 승무원, 서울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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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운전자 “생명에 지장 없고, 의식 있는 상태”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에서 구조된 생존자 2명 중 한 명인 30대 남성 승무원 이모(33)씨가 이대서울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오후 4시14분쯤 제주항공 추락 사고때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이씨는 목포중앙병원에서 후송돼 이대서울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사고 뒤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됐던 이씨는 오후 1시쯤 서울로 향했다. 약 3시간 뒤 이대서울병원에 도착한 이씨는 녹색 담요로 뒤덮인 채 곧바로 응급의료센터 안으로 보내졌다. 앞서 이씨는 ‘어디가 아프냐’는 의사 질문에 “어떻게 된 일인가요. 내가 여기에 왜 오게 된 것이냐”고 뒤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의 큰 충격으로 기억을 일부 상실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이씨는 가족의 뜻에 따라 서울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다.

세계일보

무안 제주항공 참사 생존 승무원 이모씨가 29일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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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이송한 구급차 운전자는 “목포에서 온 30대 남성이 맞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의식이 있는 상태”라고 취재진에게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증상 등을 묻는 말엔 “개인정보라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병원 관계자도 “부모 등 가족이 약 1시간 전쯤 병원에 미리 도착했다”며 “현재 환자 상태에 대해 들은 게 없다. 중환자실을 갈지 응급실을 갈지는 모르겠다”며 “진료를 받은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함께 구조된 20대 여성 승무원 B(25)씨 역시 목포 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사와 대화가 가능한 상태로,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비교적 파손이 덜한 여객기 꼬리 부분에서 구조됐다. 부상 정도는 ‘중경상(중상과 경상 사이)’이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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