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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광주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지원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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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까지 애도기간…5·18광장 합동분향소

광주시의회·정의당 “사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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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장이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 회의’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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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에서 추락한 사고와 관련, 광주시가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강기정 시장 주재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 회의를 열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여객기 참사 소식을 접한 뒤 이날 오전 10시 30분 119종합상황실에서 ‘1차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이후 사태 심각성을 고려해 즉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 오전 11시 ‘제1차 지대본 회의’를 개최했으며, 무안공항 현장을 찾아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 김영록 전남지사 등과 함께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시는 이어 오후 1시 30분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 주재로 ‘제2차 지대본회의’를, 오후 4시엔 강 시장 주재로 ‘제3차 지대본 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이번 사고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명명하고,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일주일간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또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마련,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5개 자치구와 함께 ‘희생자 유가족 지원단’을 구성해 장례 절차 등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행정역량을 총동원해 수습 복구를 지원키로 했다. 특히 사망자 유가족 지원을 위해 자치구와 연계해 전담 공무원을 배치·운영한다. 또 유가족 등이 트라우마를 겪지 않도록 조기에 심리 회복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연말연시 행사를 취소하거나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마다 열린 ‘제야의 종 타종식’은 취소됐다.

강 시장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있다. 사고 현장은 너무나 처참했다”면서 “참사 여객기 탑승자 181명 중 81명이 광주에 주소지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는 희생자 유가족 지원단을 설치해 유가족을 돕는데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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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와 정의당도 이날 입장문과 긴급 성명을 내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제주항공 사고 관련 입장문’을 내고 제주항공 7C 2216편 추락사고 수습 지원에 시의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입장을 통해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믿을 수 없는 사고 소식에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을 가눌 수 없다”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인명 구조, 유족 지원, 부상자 회복 등 사고 수습이 신속하고도 충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유사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도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시의회는 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탑승자 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의회 차원의 ‘사고 수습 지원단’을 설치해 피해자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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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도 공동 명의로 ‘희생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긴급 성명을 내고 “당국은 피해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에 노력해주기 바란다”며 “시·도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사고 수습을 위한 당내 대책위’를 구성해 상황실을 가동,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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