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정지 2주 만에 페북에 첫 메시지 "참담한 사고 유가족 위로"
"이 어려운 상황 극복에 저도 국민과 함께 할 것"…여론전 포석?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 당직자들이 윤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2024.12.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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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사고에 애도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이 공개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 14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발표한 대국민 담화 이후 2주 만이다. 페이스북 메시지는 지난달 13일 수능 응원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무안공항에서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너무나도 애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정부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소방대원들과 모든 구조 인력의 안전도 최우선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힘써 주길 바란다"며 "이 어려운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메시지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본격적인 탄핵 심판과 계엄 사태에 대한 수사에 앞서 대국민 여론전에 나서기 위한 포석을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 이후 직무가 정지된 뒤 별도 일정 없이 한남동 관저에서 칩거해 왔다. 특히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한 상황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체포영장 청구 수순으로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수처에 따르면 우체국 시스템상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과 부속실에 보낸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보낸 출석요구서는 '수취 거절' 상태다. 전자 공문으로 발송한 출석요구서 역시 미확인 상태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헌법재판소엔 선임계를 제출했지만 아직 공조수사본부에는 선임계를 제출하지도 않았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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