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일본·동남아 위주였던 한국 IT기업들의 시야는 북미·유럽을 넘어 이제 중동, 인도 등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내수시장만으론 미래가 없다는 절박함이 이들을 신대륙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오늘의 ‘추천! 더중플’은 한국 IT기업, 스타트업들의 신시장 개척, 글로벌 도전을 다룬 콘텐트를 모았습니다. 팩플은 소비자·투자자 입장에서 알아야 할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룹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된 시티스케이프2024 전시회에서 채선주(오른쪽)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가 방문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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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을 바라보는 한국 IT기업들 시야가 크게 넓어지고 있다. 초창기엔 문화적,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중국·동남아 시장에 집중했다면, 이젠 미국·유럽을 넘어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지역과 인도 시장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수출하고 있는 네이버가 대표적인 사례다. 라인, 네이버웹툰 등을 통해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 노하우를 쌓아왔던 네이버는 최근 수년간 사우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RAH)로부터 1억 달러(약 1350억원) 규모 국가 차원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게 신호탄이었다. 올 들어선 아랍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 구축, 지도 기반 수퍼앱 사업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조만간 중동 사업 총괄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가칭)도 설립한다.
네이버는 어쩌다 사우디에 꽂혔을까. 거리도 멀고 문화도 다른 그곳에 한국의 소프트웨어를 수출한다는 발상,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 사업을 주도해 온 채선주(53)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는 지난 2일 팩플과 인터뷰에서 “사우디가 지금 막 혁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장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존 레거시(전통산업)가 다른 나라에 비해 강하지 않은 데다 혁신에 투자할 자본이 풍부하고, IT 관련 인재를 적극 육성하고 있던 터라 네이버 기술에 대한 수요가 충분할 거라 판단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시장이 있다고, 모든 기업이 해당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진 않다. 채선주 대표에게 사우디 정부를 설득한 비법에 대해 물었다.
" “2022년 11월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이 네이버 사옥인 1784를 처음 방문했다. 장관 방문 직전 사우디 도시 제다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는 얘길 들었다. 소식을 듣자마자 디지털 트윈으로 홍수 시뮬레이션을 상세하게 준비했다. 알 호가일 장관이 이 부분에 크게 감명받았다고 들었다. 이 발표가 1억 달러 규모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로 이어졌다.” "
네이버는 중동 비즈니스를 새로운 형태 글로벌 진출로 정의하고 있다. 지금까진 서비스를 처음부터 투자해 만들어가는 글로벌 진출(라인, 네이버웹툰)과 현지 회사를 사서 들어가는 방식(포시마크) 등 두 가지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젠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로 수출부터 시작하는 방식을 개척한다는 의미다. 채 대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 다른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사우디 비즈니스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올해 일본에서 ‘라인-야후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중동에서도 기술만 이전하고, 남 좋은 일만 하는 것 아니냐는 측면에 대한 우려가 크다. 또 인공지능(AI) 등 네이버의 기술 수준이 글로벌 빅테크와 비교해 어느 정도 경쟁력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이들도 있다. 네이버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사우디를 글로벌 전략 수출 지역으로 정한 네이버의 속마음은?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사우디 비즈니스의 최종목표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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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중동 특수’ 예감 통했다…사우디 1400억 네이버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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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더중플 - 한국 IT의 글로벌 도전
소득세 0원에 골든비자 준다…IT맨 유혹하는 ‘아부다비 드림’
빅테크부터 한국 스타트업까지 모두 아부다비로 모여들고 있다. 자본, 기술, 인력이 모여들다 보니 새로운 혁신 비즈니스 기회가 여기저기서 꿈틀거리고 있다. 그런데 지금 짐 싸들고 가도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까? 아부다비엔 어떤 ‘꿀단지’가 숨겨져 있길래? 요즘 중동 IT 비즈니스의 ‘핫플’ 아부다비의 잠재력, 직접 가서 확인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2151
“아직도 손님 10억명 남았다” 만원으로 인도 뚫은 한국 IT맨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세계의 공장’ 대체지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여기에 세계 최대 인구 대국(14억2757만 명) 타이틀까지 가져오면서 강력한 소비 시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 IT 기업 두 곳도 이곳에 발빠르게 진출해 굵직한 성과를 만들고 있다. 2014년 인도에서 창업한 밸런스히어로와 글로벌 히트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 인도법인이다. 팩플이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창업자와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를 만나 인도 비즈니스의 겉과 속을 낱낱이 물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7840
이해진도 직접 사우디 갔다… 네이버 AI, 거긴 돈 됩니까?
네이버는 한국 첫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를 2021년 내놓았고, 2023년엔 이를 업그레이드한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앞으로는 버는 돈의 25%(2023년 기준 2조 4000억원)를 쏟아부어서 AI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네이버 AI, 진짜 황금알을 낳는 수익 모델이 될 수 있을까. 한국 말 유창한 외산 AI모델보다 과연 똑똑하다고 할 수 있을까. AI 춘추전국시대 속에서 네이버 AI의 생존 가능성은 얼마나 될지 따져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2018
쿠팡·배민도 망한 걸 어떻게? 日서 통한 K스타트업 공략법
최근 일본 기술·창업·투자 생태계는 도쿄의 시끌벅적한 이자카야처럼 붐빈다. 지난해가 일본행의 ‘찍먹’ 수준이었다면, 올해부턴 ‘부먹’ 단계로 올라섰다. 일본에 진출한 K스타트업은 어디서 돈을 벌 생각인가. 팩플이 일본 문을 두드리려는 K스타트업의 속내와 이후의 분위기, 알아야 할 팁을 모두 짚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5876
“라인 망할까 펑펑 울었다” 이랬던 네이버 치명적 실수
지난 5월 한국 IT 업계와 정치권은 발칵 뒤집어졌다. 일본 정부가 ‘네이버와 라인야후 간 자본적·기술적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하면서다. 이른바 ‘라인야후 사태’로 불린 이 사태는 현재 진행형이다. 라인야후 사태는 네이버의 글로벌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8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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