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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코인 한달 넘게 조정…'트럼프 효과' 되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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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등 알트코인 대부분 20%이상 하락
20일 트럼프 취임식 앞두고 전망 엇갈려


비즈워치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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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상승했던 코인 시장이 최근 조정을 받아 급격하게 식어가고 있다. 한달 새 대부분 코인이 고점 대비 20~30%가량 하락한 가운데 이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을 앞두고 ‘트럼프 효과’가 되살아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리플(XRP)은 지난달부터 한 달째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최고가 4000원을 돌파한후 현재는 3000원까지 떨어져 20%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인기 테마였던 밈코인은 하락 폭이 더 크다. 11월말 670원까지 올랐던 도지(DOGE)는 최근 400원대 중반까지 30%가량 떨어졌고, 페페(PEPE)와 시바이누(SHIB)는 고점 대비 40%나 하락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급등세를 탔던 다른 알트코인들도 마찬가지다. 솔라나(SOL)는 37만원까지 올랐다 최근 30% 하락한 28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두 달 전 가격으로 돌아간 코인도 다수다. 스택스(STX), 세이(SEI), 앱토스(APT), 월드코인(WLD) 등은 이번 조정기간 동안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다른 알트코인에 비해 상승 폭은 크지 않았던 만큼 조정 폭도 적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13%, 이더리움은 17% 정도 하락했다.

뚜렷한 호재 없이 대부분 코인이 한달 넘게 조정을 받으면서 시장은 이달 20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트럼프가 가상자산 시장에 호의적인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취임식 전후로도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가상자산 리서치업체 K33은 트럼프 취임 직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랠리의 강력한 촉매제는 트럼프 당선으로 취임식은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1월 17일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정점을 찍어 14만6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비트멕스 거래소 설립자 아서 헤이즈는 추가 조정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식 즈음 가상자산 시장에 참혹한 수준의 폭락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 10x리서치의 마르쿠스 틸렌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까지 비트코인 변동성이 커지고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며 "1월은 추가 상승보다 조정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단기 전망은 엇갈리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올해 가상자산 시장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은 여전히 대세다. 로이터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가상자산 정책을 포함한 25개의 행정명령이 발표할 것으로 보면서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내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은 긍정적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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