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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내 가족은" 잠 못 이룬 유족들…무안공항 곳곳서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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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사 희생자의 가족들은 무안공항 대합실에서 밤을 지샜습니다. 공항 실내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윤 기자, 뒤로 노란 텐트가 보이는데 가족들을 위한 겁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무안공항 내부엔 어제 오후 6시부터 가족들을 위한 텐트가 마련됐습니다.

약 200여 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새벽에도 잠을 못 이룬 채 뜬 눈으로 밤을 지새고, 흐느끼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희생자 지문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어젯밤에 공항 2층에서 가족들의 유전자를 채취했는데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의 가족들은 확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근 목포대학교 기숙사에도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임시 숙소도 만들어졌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버스타고 숙소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신원 확인절차가 마무리되면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당국에서는 오늘 오전 내로 무안스포츠파크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체육관 1층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되고 스포츠센터 3층에는 유가족 대기실이 마련됩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늘 낮12시까지 설치를 마무리 하고 조문을 받을 방침입니다.

다만 아직 신원 확인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당국은 잠시 뒤인 오전 7시 반에 가족들을 대상으로 추가 브리핑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앞으로 수습 방안과 사고 원인 조사 계획 등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 영상편집 이화영]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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