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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손주들과 여행 갔다가 5명 모두 숨져"…유가족들, 참담한 사고에 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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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천벽력 같은 사고 소식에 희생자 유가족과 지인들은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딸과 사위, 손주들과 함께 태국여행을 갔던 일가족 5명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습니다. 무안공항 대합실에 달려온 탑승자 가족 일부는 제주항공의 사고 대응에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안공항 대합실에 모인 탑승자 가족과 지인들이 애타게 생사 확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망을 확인한 유가족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미확인 탑승자 가족
"(따님 확인되셨어요?) 안 됐어요. 속 터지겠는데, 빨리 찾아줘야 되는데. 우리 손주 있는데, 조금 살려고 태어났을까. 좀 찾아줘봐"

유가족
"처제. 밑에 동생. 동생하고 조카 두 명하고. 사위하고 다섯명(모두숨져)"

친구를 잃은 지인도 목이 메입니다.

희생자 친구
"마지막으로 이제 비행기 출발하기 전날 얼굴을 잠깐 봤거든요. 참 어찌 보면 너무 안타깝고 그러네요."

탑승자 가족 일부는 제주항공의 사고 대응에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유가족 측
"제주 공항(제주항공) 관계자분들 2층 3층 숨어 있는 사람들 싹 불러주세요. 가장 중요한 거는 저희가 지금 시간이 없다는 거예요."

희생자들은 무안공항에 마련된 임시 공간에 안치됐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이낙원 기자(paradi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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