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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광명·시흥 여의도 4.4배 규모 땅에 6만 7000가구 주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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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KTX 광명역 등 광역교통 우수 입지

판교 테크노밸리 3배 면적 자족 용지 배치

목감천, 주민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수도권 서남권 광명·시흥 여의도 4.4배 규모 땅에 6만 7000가구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약 3배(135만㎡) 면적의 자족 용지를 배치해 첨단 산업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이데일리

(그래픽=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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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경기도 광명시·시흥시에 걸쳐 약 1271만㎡ 면적(여의도 4.4배)에 조성하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이하 광명시흥 지구)의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이곳에 총 6만 7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3만 7000가구를 공공주택(공공분양 1만 3000호, 공공임대 2만 4000가구)으로 건설해 무주택 서민들의 국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신혼부부 등 주택 실수요자들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든든한 주거 사다리를 제공한다.

광명시흥 지구는 주변에 서울 도심과 대규모 산업단지·배후 생활권 등이 위치한다. 이러한 입지를 고려해 총 135만㎡(판교 테크노밸리의 약 3배) 면적의 자족 용지를 배치했다.

지구 북측에는 구로·가산 테크노밸리 등의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지식 산업과 연계가 쉽도록 자족 용지를 집적 배치했다. 지구 중심부에는 주거 기능을 지원하는 상업·문화 위주 자족 기능을 배치했다. 지구 남측에는 주변 산업기반과 연계해 첨단 모빌리티, 의료·바이오·헬스 등 핵심 미래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대규모의 자족 환경을 마련했다.

교통접근성이 우수한 지구 내 4개의 남북철도 역세권을 중심으로특별계획구역을 설정하고, 창업 지원·복합 연구개발(R&D) 단지·기업지원 허브·복합상업공간 등을 고밀·복합 개발해 AI, 첨단 모빌리티, 바이오 등 미래 산업 분야 선도기업과 혁신 인재들이 선호하는 직·주·락이 융합된 랜드마크로 만든다.

광명시흥 지구는 KTX(광명역), 지하철 1호선(경인선)·7호선 등 전국 및 수도권 어디나 쉽게 갈 수 있는 철도 교통망이 가깝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서울고속도로(2027년 개통예정) 등 주요 간선도로도 인접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지구 북측으로는 가산·구로 디지털단지와 여의도 업무지구(약 12㎞)가 가깝고,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등 산업단지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관문에 위치한다. 서울 구로·금천, 광명 철산 등 생활권과도 이웃해 있다.

지구 내에는 목감천이 흘러 풍부한 친수공간을 제공하며, 양옆으로는 한남정맥과 수암봉을 끼고 있어 자연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광명시흥 지구는 지구계획 승인 이후, 2025년 보상 공고, 2027년 택지 착공 등 절차를 거쳐 2029년 첫 분양과 2031년 최초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사업시행자가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보상 등 주택공급을 위한 절차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방공사(경기주택도시공사 등) 참여 확대 지원과 신도시 공공리츠 도입 등 사업 조기화 대책도 추진해, 차질없는 주택 분양과 입주를 적극적으로 지원 중이다.

아울러, 광명시흥 지구의 우수한 교통 여건과 주변 산업기반 및 생활권 접근성 등 입지를 고려한 자족 기능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교육·광역교통 등 정주 인프라 시설을 충분히 공급해 첨단 미래산업 기업들과 우수한 혁신 인재들이 찾아오는 수도권 서남부의 경쟁력 있는 명품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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