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 통신 3사의 로고가 걸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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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며 이동통신 3사의 서비스 품질이 상향 평준화를 이뤘다. 특히 5G 다운로드 평균속도가 처음으로 1Gbps를 돌파하며 기가급으로 올라섰다. 미국·노르웨이 등 해외 7개국과 비교해도 가장 빨랐다.
SK텔레콤은 평균 속도 지표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KT는 서울·부산 등 광역 대도시와 유선인터넷에서 우위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공공 WiFi(와이파이) 속도에서 강점을 보였다. 이통 3사는 새해에도 품질 미흡지역 개선과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5G·LTE 속도 1위 지켰다
SK텔레콤은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핵심지표인 전송속도에서 5G와 롱텀에볼루션(LTE) 모두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의 전국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064.54Mbps로 지난해에 비해 77.00Mbps 빨라졌다. 5G 상용화 이후 5년 연속 1위다. LTE 다운로드 속도는 238.49Mbps로 3사 평균(178.05Mbps)을 크게 웃돌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최다 5G 가입자와 동일 5G 주파수 대역폭 환경에서 얻어낸 의미있는 성과”라며 “정부와 이통사의 공동 노력으로 5G 전국망을 구축하고 품질이 상향 평준화를 이룬 것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엔지니어들이 기지국 안테나 점검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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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울에서 첫 1위…속도 개선 폭 가장 컸다
KT는 올해 1월부터 삼성전자와 기지국 성능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속도품질 개선에 주력했다. 기존 삼성전자 기지국 32TRx 구형장비를 안테나 소자수가 2배 많은 64TRx 신형 장비로 교체하고 네트워크 설계 고도화를 꾀했다. KT의 제조사별 5G 기지국 비율은 삼성전자가 70%로 3사 중에 가장 높다.
전국 5G 평균 속도에서도 KT의 망품질 개선 폭이 가장 컸다. KT는 지난해보다 약 106.87Mbps 증가해 선두인 SK텔레콤과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유선인터넷 전송속도 평가에서도 1Gbps급, 500Mbps급 모두 8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WiFi 서비스는 상용·개방형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 인천에서 강세…공공 와이파이 선두
이통 3사 모두 5G 품질 개선을 이루면서 우리나라 평균 5G 속도는 해외 7개 주요국 평균속도(217.36Mbps)보다 3배 이상 빠른 통신 인프라 선진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새해에도 5G 등 통신 서비스의 질적 고도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실내지역과 KTX 등 일부 교통노선에서 5G 신호세기가 약하거나 끊김·지연 등 품질 미흡 현상이 나타난 만큼 품질개선 여부를 재점검할 계획이다.
통신사별 5G 및 LTE 전송속도 현황(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통신사별 5G 및 LTE 전송속도 현황(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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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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