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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드림어스컴퍼니, 아이리버 50억에 매각…FLO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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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드림어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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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가 음악앱 플로(FLO)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이를 위해 아이리버가 포함된 디바이스 사업을 '미왕'에 매각한다고 30일 밝혔다. 매각 금액은 50억원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악플랫폼 FLO와 음악 콘텐츠 유통·투자·제작 및 공연 기획 제작 등을 아우르는 음악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는 엔터테크 기업이다. 매각 대상인 디바이스 사업은 하이엔드 오디오 아스텔앤컨 및 라이프스타일 디바이스 아이리버의 기획, 생산, 유통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디바이스 사업부는 타 사업 부문과 시너지가 떨어지는 데다 영업 적자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부는 2022년 30억원, 지난해 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26억원의 영업손실을 쌓았다.

드림어스컴퍼니는 회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뮤직·엔터 중심으로 비즈니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업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디바이스 사업부문의 매각을 결정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디바이스 사업부문의 해외 자회사인 홍콩 법인(Iriver Enterprise Ltd.) 및 홍콩 법인이 소유한 자회사 중국 법인 두 곳(Iriver China Co., Ltd., Dongguan Iriver Electronics Co., Ltd.)도 함께 양도할 예정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 9월 오디오 콘텐츠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돌핀 청산을 포함해 비수익 국내외 자회사 4곳을 정리하며, 모기업인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한 밸류업 기조에 발을 맞췄다.

향후 드림어스컴퍼니는 IP 유통과 제작을 강화하고, IP에 AI(인공지능) 역량을 결합한 솔루션 개발 및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통해 엔터테크 기업으로서 회사 밸류업에 주력한다.

자체 축적한 AI 기술과 국내 플랫폼 중 최다인 8000만곡 이상의 서비스곡을 바탕으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FLO는 서비스 차별화에 집중한다. 이와 동시에, SK텔레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파트너들과의 제휴를 통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한다.

아울러 드림어스컴퍼니는 K-POP 시장의 꾸준한 성장을 기반으로 음원?음반 유통 네트워크를 넓힐 예정이다. JYP, 미스틱스토리 등 대형 기획사와 강력한 고정 팬덤을 가진 아티스트들에 대한 투자와 음원 마케팅 강화를 통해 음악 유통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아티스트 특화 MD 개발과 공연 기획을 통해 대형 아티스트의 수주 확대 및 마케팅 다변화를 통한 판매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뮤직·엔터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한 사업 효율화 및 기술 역량 강화로 고객에게 AI기반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터테크 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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