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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가슴이 먹먹해서…그냥 뛰쳐나왔어요" 김밥 200줄 싸온 '흑백요리사' 안유성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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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무안국제공항.

[ 힘내십시오. 젓가락 가져가시고…. ]

음식을 나눠주는 부스가 설치됐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어제부터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모여든 겁니다.

'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안유성 명장도 김밥 200줄을 싸들고 왔습니다.

[ 안유성 / 명장 : 그냥 일하다가 뛰쳐나왔어요 (김밥) 말아가지고.. 5.18 때 마음 전달하는 것 같이 십시일반 음식 만들어서 유가족들에게도 드리고 그렇게 하는 거 같아요. 가슴이 먹먹하네요. 내일, 모레 또 와야 하고 계속 봉사하겠습니다. ]

안 명장은 준비한 김밥을 모두 건네며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와 봉사자들은 점심과 저녁 식사 8백인 분을 준비해 나눴고 생수와 담요, 칫솔 등 방한용품과 생필품도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항 내 카페에선 선결제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무안공항 근처에는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무상으로 숙소를 제공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리기도 했습니다.

최악의 참사 상황에서도, 희생자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위로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취재 양두원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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