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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여, 권영세 비대위 체제 오늘 공식 출범…'쌍특검' 수정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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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상임전국위서 권영세 체제 비대위원 임명안 의결

비대위원 통합·안정형으로 구성…계파색 옅은 인사 중심

권영세 취임 후 첫 의원총회서 쌍특검 수정안 논의할 듯

뉴시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0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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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31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16일 사퇴한 지 약 2주만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 임명안을 상정한다. 상임전국위 회의 결과에 따라 비대위원이 임명되면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른 비대위 구성절차가 완료된다.

권영세 위원장은 전날 비대위원에 임이자(3선)·최형두(재선)·최보윤(비례대표 초선)·김용태(초선) 의원을 임명했다. 사무총장에는 이양수 의원을 임명했으며, 전략기획부총장은 조정훈 의원을 조직부총장은 김재섭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범친윤계와 계파색이 옅거나 소장파로 꼽히는 원내 인사들이다. 당 핵심 기반인 영남은 물론 수도권과 청년 등 지역과 연령별 안배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보윤 의원은 장애인계 비례대표로 현재 국민의힘 장애인위원장을 맡고 있고, 김재섭(서울 도봉구갑)·김용태(경기 포천시가평군) 의원은 1987년생, 1990년생으로 청년인 30대 의원들에 속한다. 특히 김재섭 의원은 공개적으로 탄핵을 찬성하기도 했다.

한 국민의힘 당직자는 뉴시스에 "친윤계의 입장도, 친한계의 입장도 나름대로 배려하려고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권 위원장의 성격을 보여주는 인사"라며 "당이 안정화 기조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외부인사보다는 내부 인사로 해달라는 의원들의 얘기를 위원장께서 수용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지금은 계파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이제는 국민의힘만 있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비대위 공식 출범 이후 비상계엄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서 비상계엄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에는 반대했다.

권 위원장은 30일 서면으로 배포한 취임사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권 위원장 취임 이후 첫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 논의에도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쌍특검법이 위헌·위법하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요청할 계획이다. 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특검법에서 위헌적 요소를 제거하는 협상을 야당과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라디오'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쌍특검법과 관련 "만약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이 행사돼서 국회로 되돌아온다면, 야당과 위헌적인 조항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충분히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국회 몫 헌법재판관 3인의 임명 문제를 연관 짓는 것에는 "당내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한 사실은 없다"며 "의원들이 개인적인 의견 차원에서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그런 식으로 요청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judyha@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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