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의결 관련 항의하고 있다. 2024.12.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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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31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시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전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야당 위주의 특별검사 임명 등 독소조항을 빼는 대신 특검법을 수용할지 등을 두고 당내 의견을 청취한다.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위헌 요소를 뺀 쌍특검법 협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라디오에 출연해 "만약 거부권이 행사돼서 국회로 되돌아온다면 저희는 이 부분에 대해 야당과 위헌적인 조항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충분히 협상할 용의가 있다"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쌍특검법에 당론 반대 입장을 유지했지만 재의요구 이후 국회에서 재표결할 쌍특검법에 대한 당론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이에 비상의총에서 이와 관련한 당내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다.

당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쌍특검법에 대한 기류가 다소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적 기류가 좋지 않으니 김 여사 특검법은 수용하자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특검법 독소조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의견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뉴스1에 "기본적으로 둘 다 위헌적 요소가 있지만, '김건희 특검법'은 이름만 김건희 특검법이지 사실 국민의힘과 정부 전체, 전체 여권에 대해 수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다만 아직 공식적인 토론을 하고 당론을 정하지 못한 상태라, 이날 의원총회를 거쳐 당론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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