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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만 하루 넘긴 '체포영장 심사'‥이 시각 관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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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칩거 중인 한남동 관저 앞엔 늦은 밤까지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지금도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어제 오후부터 이곳 관저 주변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였는데요.

'탄핵 결사반대', '탄핵 무효' 같은 구호를 외치면서 집회도 열었습니다.

밤사이 대부분은 해산했지만, 지금도 일부 지지자들이 모여있고요.

조금 전 관저 앞 골목에 경찰차 한 대가 나타나면서 고성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어제 한때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도 열리면서, 이를 반대하는 지지자들이 몰려들며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밤사이 별다른 충돌은 없었고, 경찰은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2024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 현직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심사가 어제부터 하루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저 주변에서는 윤 대통령의 특별한 움직임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직무 정지 이후 줄곧 관저에 칩거했던 윤 대통령도 법원 결정에 따라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동안 윤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내란죄는 성립되지 않는다", "통치 행위는 사법 심사의 대상이 아니"라며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왔습니다.

법원이 체포영장을 내줄 경우, 윤 대통령의 경호를 맡는 대통령경호처가 영장 집행에 협조할지가 관심인데요.

경호처는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습니다.

앞서 경호처는 군사상 비밀과 국가 이익을 규정한 형사소송법을 근거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같은 논리로 체포영장 집행도 막는다면, 강제 구인에 나설 공조수사본부와 경호처가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정국이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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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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