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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박찬대 “국민의힘, 체포영장 발부된 내란수괴 감싸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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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비상상황 수습에 적극 협조를”

최상목 향해선 “책임 있게 행동하길”

헤럴드경제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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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대용·양근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민의힘은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내란수괴를 감싸지 말고 국가비상상황 수습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내란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는 즉시 활동에 돌입한다”며 “민주당은 12·3 내란사태의 위헌 위법성과 국회 침탈 과정, 책임자 발본색원 등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해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박 원내대표는 “국가비상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2·3 내란 사태로 인한 국민적 불안과 국가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상목 부총리께서도 잘 알고 있겠지만 불확실성을 빠르게 없애는 것이 사태 수습에서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탄핵심판과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 대외신인도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어제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회의’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회 선출 재판관을 임명해야만 하며 이를 해태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밝혔다”며 “정치학자 542명도 어제 시국선언을 내고 신속한 헌법재판관 임명과 내란특검 즉각 공포를 촉구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권한대행으로서 국가비상상황 해소를 위해 책임있게 행동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정부가 항공 여객기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조치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하길 촉구한다”며 “비극적인 국가재난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 만큼 국민의힘도 적극 협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일어난 항공 참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온 국민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겼다”며 “안타깝고 비통하다. 이번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사고 직후 항공참사대책위를 꾸려 최대한 빠른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 당국도 참사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유가족 지원에 전력을 쏟아주시길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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