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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호랑이 등줄기 철도로 여행…강릉~부산 4시간50분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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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5년 새해를 앞두고 정동진 해변에 해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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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7번 철도라고 불러야 할까. 호랑이 척추를 따라 동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7번국도처럼, 한반도 등줄기를 잇는 철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동해선 열차가 새해 첫날부터 전 구간 운행한다. 동해 중부선인 삼척~포항 구간이 개통해 강릉에서 부산까지 환승없이 기차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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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새마을호인 ITX-마음이 동해 중부선 완전개통 구간을 달린다. 사진 | 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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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1월1일부터 ITX-마음(신형 새마을호·최고시속 150㎞)이 강릉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하루 여덞 차례 왕복 운행한다고 31일 발표했다. 2009년 공사를 시작해 15년간 3조4297억원을 투입해 완공했다.

강릉~동해(45㎞), 포항~부전(142.2㎞) 구간은 운행 중이었는데, 중간지점인 삼척~포항(166.3㎞) 구간 개통으로 동해선 전구간이 연결됐다. 강릉에서 부산까지는 4시간50분이 걸린다.

강릉-부산 기차여행 시간은 내년 말에는 조금 더 빨라진다. 시속 260㎞인 KTX-이음이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4시간 초반대면 동해안을 완주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동해선은 단선철로여서 소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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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중부선 완전개통을 앞두고 코레일 관계자들이 시운전을 통해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 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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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물류가 원활해질뿐더러 여행객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철도로 경포대(강릉) 낙산사(양양) 월송정(울진) 등 관동 8경을 즐길 수 있다. 정동진에서 일출을 보고 울진이나 포항에서 점심을 먹은 뒤 부산에서 숙박하는 동해일주 여행을 열차로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의미다.

현재 공사 중인 동해 북부선 제진(고성)-강릉(111㎞), 춘천-속초(93.7㎞)까지 완성되면, 한반도 동쪽 최북단인 고성에서 부산까지 철도 이용이 가능하다. 완공 예상시기는 2028년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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