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기는 가자휴전…이스라엘, 가자 병원 폭격 계속
[앵커]
며칠 안에라도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던 가자지구 휴전 논의가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쟁범죄라는 국제사회의 규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자지구 병원에 대한 폭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결국 휴전 협상 타결은 새해로 미뤄진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얼마 남지 않은 병원을 계속 공격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가자 북부의 마지막 대형 의료시설이 운영을 중단했다"며 의료 체계를 해체하는 건 "치료가 필요한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사형선고와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평화와 건강은 연결돼 있습니다. 가자에서 수단, 예멘, 우크라이나, 아이티 그 너머까지 평화는 모든 곳에서 모든 이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한 최고의 약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레바논의 문화보존단체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확대한 지난 9월부터 휴전이 이뤄진 11월 사이에 최소 9곳의 문화 유적지가 완전히 파괴됐고, 15곳은 심하게 혹은 부분적으로 손상됐습니다.
동지중해의 고대 문명 교차점에 위치한 레바논은 페니키아와 이집트, 그리스, 페르시아와 로마의 유적은 물론, 중세 기독교 십자군 유적까지 품고 있습니다.
당장 파손되지는 않았더라도 유적지 근처에서 발생한 폭발이 고대 구조물을 약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손상'을 입혔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습니다.
유네스코는 지난달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습을 받는 레바논 내 34개 문화유산을 보호 강화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mihee@yna.co.kr)
#이스라엘 #하마스 #가자휴전 #레바논_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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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며칠 안에라도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던 가자지구 휴전 논의가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쟁범죄라는 국제사회의 규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자지구 병원에 대한 폭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협상 막판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휴전 협상 타결은 새해로 미뤄진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얼마 남지 않은 병원을 계속 공격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가자 북부의 마지막 대형 의료시설이 운영을 중단했다"며 의료 체계를 해체하는 건 "치료가 필요한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사형선고와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평화와 건강은 연결돼 있습니다. 가자에서 수단, 예멘, 우크라이나, 아이티 그 너머까지 평화는 모든 곳에서 모든 이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한 최고의 약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휴전에 들어갔지만, 인류사적 가치가 큰 레바논의 문화유산들이 이스라엘의 무차별적 폭격에 다수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레바논의 문화보존단체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확대한 지난 9월부터 휴전이 이뤄진 11월 사이에 최소 9곳의 문화 유적지가 완전히 파괴됐고, 15곳은 심하게 혹은 부분적으로 손상됐습니다.
동지중해의 고대 문명 교차점에 위치한 레바논은 페니키아와 이집트, 그리스, 페르시아와 로마의 유적은 물론, 중세 기독교 십자군 유적까지 품고 있습니다.
당장 파손되지는 않았더라도 유적지 근처에서 발생한 폭발이 고대 구조물을 약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손상'을 입혔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습니다.
타격을 받은 이후 10년 이내에 더 많은 구조적 붕괴가 이어진다는 겁니다.
유네스코는 지난달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습을 받는 레바논 내 34개 문화유산을 보호 강화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mihee@yna.co.kr)
#이스라엘 #하마스 #가자휴전 #레바논_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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