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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조국 옥중서신 "尹 탄핵 이재명만 좋은 일?…정파적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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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범죄는 박근혜와 비교할 수 없을정도"

"尹일당 조속한 제거는 韓 근간 세우는 일"

"교도관분들 친절…인권의식 많이 높아져"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옥중서신을 통해 “윤석열 일당의 조속한 제거는 어떤 정치적 이익보다 우위에 서는 과제”라며 조속한 탄핵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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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출석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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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31일 SNS를 통해 조 전 대표가 지난 27일 구치소에서 보낸 손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손편지에서 “윤석열 탄핵과 일당 처벌은 정파적 문제가 아니고, 진보·보수의 문제도 아니다”며 “윤석열의 범죄와 반한법적 언동은 박근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겁고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조 전 대표는 이어 “내란수괴가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해괴한 현실은 조속히 해소돼야 한다”며 “이 현실이 지속되는 만큼 국격은 떨어지고 민생과 경제는 바닥을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신속 탄핵은 민주당 이재명에게 좋은 일 해주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헌법과 민주회복의 교란자”라며 “윤석열 일당의 조속한 제거는 어떤 정치적 이익보다 우위에 서는 과제며 대한민국의 근간을 다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은 ‘윤석열 방탄정당’이 되어 계엄 사과도 주저하고, 탄핵심판을 지연·방해하는 술책을 부린다. 우리가 자랑했던 ‘k-민주주의’ 뒤에 숨어있던 기괴한 반헌법적 퇴행세력이 총단결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다행히 12.3 내란·군사반란의 전모는 하나씩 밝혀지고, 압도적 다수의 법조계·법학계 인사들은 비상계엄의 불법성과 탄핵의 정당성을 역설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기온이 떨어졌고 건물이 낡아 외풍이 있지만, 그럭저럭 견딜만 하다”며 “음식은 군대음식을 생각하시면 된다, 먹을만 하다. 간식용 음식을 구매할 수 있지만 바깥에 비해 운동량이 적어질 수 밖에 없어 최대한 먹지 않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교도관분들도 친절하다. MZ세대 교도관들도 많다. 20대 말 서울구치소에서 5개월 정도 머문 적(국가보안법 7조위반)이 있는데 그 시절과 비교하면 소명감과 인권의식이 확실히 많이 높아진 상태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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