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2년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씨의 신병이 결국 미국으로 넘겨졌습니다.
체포 1년 9개월 만인데, 권 씨가 미국 뉴욕에서 재판을 받으면 징역 10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습니다.
런던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수갑을 찬 권도형 씨가 눈이 가려진 채 경찰에 붙들려 호송됩니다.
몬테네그로 경찰청이 권 씨의 신병을 미국 사법당국과 연방수사국, FBI에 인계했다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권 씨가 미국으로 인도된 것은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지 1년 9개월여 만입니다.
[마르코 코바치 /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 (2023년 3월) : 범죄인 송환에는 범죄의 중대성, 범죄의 집행 장소, 인도 요청, 당사자의 시민권 등이 고려될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돼 두 나라가 신병 확보 경쟁을 벌여왔는데, 몬테네그로는 국익과 대미 관계를 고려해 미국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권도형 씨는 한국으로 송환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 필사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결국 미국 뉴욕 법정서 재판을 받게 되면서 한국으로 송환되는 경우보다 훨씬 무거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우리 법무부는 앞으로 미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권 씨가 양국에서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범죄 수익도 철저히 환수해 피해가 회복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서영미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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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씨의 신병이 결국 미국으로 넘겨졌습니다.
체포 1년 9개월 만인데, 권 씨가 미국 뉴욕에서 재판을 받으면 징역 10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습니다.
런던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수갑을 찬 권도형 씨가 눈이 가려진 채 경찰에 붙들려 호송됩니다.
몬테네그로 경찰청이 권 씨의 신병을 미국 사법당국과 연방수사국, FBI에 인계했다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권 씨가 미국으로 인도된 것은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지 1년 9개월여 만입니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 직전인 2022년 4월 한국을 떠난 권 씨는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가 2023년 3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습니다.
[마르코 코바치 /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 (2023년 3월) : 범죄인 송환에는 범죄의 중대성, 범죄의 집행 장소, 인도 요청, 당사자의 시민권 등이 고려될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돼 두 나라가 신병 확보 경쟁을 벌여왔는데, 몬테네그로는 국익과 대미 관계를 고려해 미국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권도형 씨는 한국으로 송환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 필사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사범 최고 형량은 40여 년이지만 미국은 최대 100년 이상 징역형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미국 뉴욕 법정서 재판을 받게 되면서 한국으로 송환되는 경우보다 훨씬 무거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우리 법무부는 앞으로 미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권 씨가 양국에서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범죄 수익도 철저히 환수해 피해가 회복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들의 피해액은 5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서영미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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